박태운 발행인

미래 세계는 과거라는 시간 위에 존립한다. 끊임없이 과거로 쌓여가는 현재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미래는 판이한 세상을 연출한다. 헤드셋 하나로 가상현실의 세계여행을 하고 손오공처럼 수백 명의 아바타를 구현할 수 있고 시속 3천km 속도의 진공 자기부상열차로 세계는 1일 생활권이 된다. 본격적인 우주여행 시대가 돌입되고, 양자 과학시대가 도래되어 지금의 컴퓨터보다 수조배나 빠른 컴퓨터가 등장한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뒷받침하는 블록체인 기술 또한 현재는 누구도 확실한 우위가 없다. 대한민국이 선점해야 할 당면 최대의 기술이고 과제다.

비트코인으로 대변되는 가상화폐가 뜨겁게 대한민국을 달구고 있다. 돈이 되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금광을 찾아 아메리카로 엑소더스 한 유럽이 연상된다.

비트코인은 2008년도 사토시 나가모토라는 사람이 세상에 처음 발표하면서 존재가 드러나고, 마치 숙제풀이하듯 인터넷상 널리 퍼져 존재하는 암호들을 P2P파일을 내려받는 방식으로 작동시켜 보이지도 않는 코드들을 찾아내는데, 성능 좋은 PC로 5년은 걸려야 겨우 한 개 정도를 캘 수 있다고 한다.
2,100만 개의 비트코인을 누가 먼저 캐느냐의 경쟁을 하고 있는 상태다.

채굴을 전문으로 하는 개인이나 집단들이 세계적으로 우후죽순 늘어나고 수천 대의 컴퓨터를 연결시켜 고난도 수학 문제들을 풀어가는 작업이 세계적 열풍이 됐다. 만져지지도 보이지도 않는 코드가 돈이고, 이제 서서히 오프라인 시장에서 물건을 사거나 음식을 먹을 때 지불하는 수단으로 등장하게 됐다.

비트코인 시장이 형성되면서 비트코인 거래소가 생겨나고 사람들이 돈을 들고 몰려들면서 비트코인 값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가 되다 보니 정부가 개입하면서 규제와 육성 사이에서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

한 탕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은 한국 사회의 특이한 쏠림 현상으로 비트코인이 가난에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마지막 희망에 들떠 마치 올인하듯 투자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은,  기회를 잡는 젊은 열망이 될지,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비극이 될지 지금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정부는 300만 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생겨나면서 버블로 끝나 국민적 대단위 손해가 발생하는 것도 염려되고, 거래의 특성상 자금 세탁이나 범죄 등 나쁜일에 악용될 소지도 크고, 자금의 이동경로를 추적하기 어려워 세금 회피를 발생시킬 수도 있고 기존 화폐의 질서를 유지시켜야 하는 시간적 여유도 필요로 한다.

그러나 비트코인 현장은 몇백만 원을 벌었느니, 몇천만 원을 벌었느니 하는 말들이 회자되면서 이미 정부의 통제 밖으로 빠져나가 홍콩거래소나 스위스 등 규제가 없는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어쨌든 은행이 정부 눈치보기로 가상화폐에서 손을 뗀다면 자금의 해외 유출은 가속화 현상이 증가할 것이다.

사회에 회자되는 걱정들은 과거의 경험들이다.
세계에서도 빠르게 우선 선점한 창의력의 싸이월드가 대한민국에서 규제의 틀을 활짝 벗어났다면 지금의 구글이나 아마존만 한 거대 기업으로 발전하지 않았을까? 세계로 훨훨 날아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아쉬움 들을 말한다.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 기술 모두 미래성이 강하다 보니 현실에서는 아직은 손안에 잘 잡히지 않는 거품이나 연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블록체인이라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분산된 데이터들이 모여지는 집합 기능이 수많은 복사본이 생성되여 해킹이나 조작이 불가능한 기술로 대단위 서버라도 해킹에 약한 점이 보완되다 보니 블록체인은 확실한 미래기술이고 현실에서 이미 수많은 사업으로의 확장 이식으로 그 능력과 동력을 과시하고 있다. 물론 정부도 안정성이 확보되면 최대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IT와 SNS가 세계 최강 수준에 있고 젊은이들이 한판 투기를 벌린 비트코인 시장은 무경계의 세계시장에서 끝을 봐야만 직성이 풀릴 기세이니 세계시장에 나가 혈투를 벌여 승리하도록 도와줄 방법도 모색할 때다.

전 세계에 흩어진 블록체인 복사본으로 뒷받침되는 디지털 통화 비트코인을 캐는 개인이나 회사들도 정당한 지원과 규제혁파로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 제공도 해볼 만하다. 누가 알겠나. 알리바바를 능가할 기업이 탄생할지. 또한, 인터넷상의 고질적 사생활 침해가 없어지는 시스템은 개인의 삶의 질도 강화될 것이다.

그런 세상을 만드는 기술은 미래 대한민국 성장 먹거리 인프라를 키우는데 적격이다. 이미 MS, IBM, 구글, 알리바바, 아마존 등 굴지의 기업들이 블록체인의 다양한 접목으로 신사업들을 발굴해내고 있다. 확실한 미래 인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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