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선거 끝까지 완주한다

새해를 맞이하여 피광성 김포시의원과 인터뷰를 가졌다. 민감한 문제인 김포시장 출마여부 등 다양한 관심사에 대하여 인터뷰했다.

-3선 의원으로서 보람된 것은

당의 색깔보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고민하고 뛰어온 연속이었다. 의장 시절에는 당을 초월해 서로가 이해하며 시민 눈높이에서 의정활동이 가능하도록 조정자 역할에도 충실하려고 했다. 젊은 나이에 의장을 비롯해 많은 역할을 했다. 시민들에게 의회 문턱을 낮추고 이용을 높이기 위해 의회 1층에 브리핑 룸을 만들어 많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회견과 의사를 개진할 수 있게 됐다. 교통조사특위 활동과 교육경비조례를 개정하여 김포시 예산의 3%를 책정할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도 기억에 남은 일이다.

-아쉬운 점은

기초의원의 한계다. 집행부가 잘못하면 지적을 할 수는 있어도 정책이나 예산을 수립할 권한이 기초의원에게 없어 견제 이외에 특별한 활동을 하지 못한 경우에 아쉬웠다. 시의원도 정책수립능력이 있지만, 집행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때 속상한 경우가 많았다.

-민선 6기 집행부를 평가한다면

공직자들이 나름 열심히 한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행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기계적이고, 시장의 시정철학을 공무원 몇 명이나 함께 하는지 묻고 싶다. 시장의 리더십이 먹히지 않고 있다. 시장과 공무원들이 겉돌고 있다.

-유영록 시장과 의회와 관계를 평가하면

한마디로 불통 관계다. 나 역시 유영록 시장 8년 동안 같은 당이면서도 개인적으로 소주한잔 한 기억이 없다. 시장이 수십 명 모이는 행사까지 쫒아다니며 시간을 할애하면서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 의원들과는 대화한번 진지하게 하지 않는다. 그러다 문제가 발생하면 부랴부랴 의회에 와서 잘 부탁한다는 인사가 전부다. 시의원과도 제대로 안하는 소통을 시민들과는 어떻게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 의정활동 성과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장기동 행복주택 해결 건이다. LH에서 단독주택지 앞에 있는 부지를 행복주택부지로 팔아서 고층 아파트를 짓도록 한 것은 상식 밖의 폭력이었다. 전원생활의 기대감을 갖고 비싼 토지를 구입해 집을 짓고 입주한 주민들에게는 참담한 상황이었다. 그래도 저와 김두관 의원실이 협력해 LH사장과 국토부 관계자들을 면담하면서 고층 행복주택을 4층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교육경비조례를 개정해 3%까지 예산을 수립할 조건을 확보한 것은 앞으로 김포미래를 위한 아이들에게 투자할 근거를 마련한 것이어서 보람된 일이다.

- 향후 계획은

시의원 3선을 거치면서 김포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제 더 큰 꿈을 향해 도전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특별도시를 만들어 놓을 꿈이 있다. 국제중학교를 비롯해 국제고등학교를 유치해 우수한 인재들이 김포에서 기회를 갖도록 할 생각이다. 김포시청 조직을 움직일 기회가 된다면, 조직문화를 제대로 잡아갈 것이다. 복지부동의 자세를 유기적인 관계로 만들어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행정서비스를 개선할 생각이다. 윽박지른다고 조직이 움직이는 게 아니다. 진실한 소통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 김포출신으로서 장점은

누구보다 김포를 사랑한다. 지역의 리더는 지역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 시민을 내 몸처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어느 후보보다 김포를 사랑하는 방법을 잘 알고 지역 리더로서 시민과 소통하며 시정을 이끌어 갈 자신이 있다. 무엇이든 시민들이 열심히 잘했다는 평가만 주어진다면 어떤 희생을 하드라도 감수하는 게 내 장점이다. 기필코 김포시장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여 인정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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