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룡 의원 회견 통해 ‘5호선-건폐장 분리추진’ 요구

강서구 일원 6만여평 규모 '민원종합센트' 옵션화
"건폐장은 매립지로, 5호선은 김포로” 지자체에 요구
‘건폐장 없는 5호선 시민추진위’ 구성 여론결집 나서

 

강서구에 5호선 차량기지 옆에 자리한 대규모 건설폐기물처리장을 서울시가 5호선 이전에 옵션으로 끼워서 이전시킬 움직임이 일자 정왕룡 시의원이 9일 오전 11시 의회브리핑룸에서 ‘5호선-건폐장 분리추진’을 요구하며 ‘건폐장 없는 5호선시민추진위원회(준)’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6만평 규모의 대규모건설폐기물처리장 김포이전이 5호선과 맞물려 옵션으로 이전 될 것이란 사실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왕룡 시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9일 오전 11시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에서 대규모 건설폐기물 옵션을 취소하고 분리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성명서에서 “김포시민은 건설폐기물 처리장 없는 5호선을 바란다”며 추진과정과 대응책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처음 5호선을 유치한다고 할 때 9호선 유치실패이후 경전철로 전환할 때의 아픔을 단숨에 치유할 수 있는 호재라고 보았기 때문에 감격하면서 5호선 유치에 전적으로 찬성해 왔다”며 “이후 지난해 12월 18일 선출직공직자협의회에서 최초로 공식 보고된 강서구 건설폐기물 처리장(건폐장) 이전 건은 5호선을 빌미로 대규모건폐장을 서울시가 옵션으로 김포에 떠넘기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러웠고 그 생각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인천 서구 신동근 국회의원실에서 올린 자료에 따르면 김포시가 5호선 유치를 위해서 건폐장 유치를 함께 검토했다는 사실을 흘리며 건폐장이 김포로 가는 것으로 여론을 몰고 있다”며 “건설물 폐기장은 악취와 비산 등의 환경문제와 더불어서 대형 차량의 진출입 등으로 건폐장 인근 주민뿐 아니라, 심각한 교통과 환경문제의 종합세트인 건폐장은 김포시 전체의 문제인 만큼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5호선에서 건폐장을 분리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가칭 ‘건폐장 없는 5호선 시민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며, 서울시와 김포시, 인천시에 세 가지를 요구했다. ▲ 서울시는 당초 구상대로 건폐장 문제를 자체 해결하고, 5호선과 건폐장 해결 건을 분리추진하라. ▲ 김포시는 건폐장을 5호선 유치와 분리 추진하고 적극대처 할 것을 요구한다. ▲그럼에도 5호선 유치에 건폐장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인천시는 호혜평등 입장에서 쓰레기 매립지에 건폐장을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질의응답 시간에서 건폐장을 5호선에서 분리 추진할 가능성이 어느정도인지에 대해 “처음에는 옵션추진이 아니었는데 이를 슬그머니 동시추진으로 변경하는 추세”라며 “이는 인천과 김포, 서울시가 기필코 풀어야할 부분이다. 5호선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건폐장 없는 5호선추진위원회(준)는 향후 시민 및 사회단체 등과 연대하여 활동 폭을 넓혀나가면서, 현재 진행 중인 분리추진 서명운동 중인 청와대 국민청원에 적극 동참하는 등 시민들의 여론을 모아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