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정
김포문화재단
문화예술진흥팀 팀장

문화다양성(Cultural Diversity)이란?
문화다양성은 동일한 시대와 공간 속에서 그 구성원들 간 제각기 나타나는 언어, 관습, 전통, 도덕, 종교 등의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말한다. 정량적인 개념의 다양함을 넘어서 집단과 사회 속에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차이를 받아들여 나름대로의 기준과 빛깔을 유지하면서 문화 간 상호작용하는 것을 우리는 바로 문화다양성이라고 말한다.
2001년 유네스코에서 ‘세계 문화다양성 선언’을 채택하고 2005년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 및 증진협약’을 채택하는 등 문화다양성의 각국의 문화사업의 핵심의제이다. 우리나라는 2010년 유네스코 협약에 동참하여, 꾸준히 문화다양성 실천을 하고 있다.

문화다양성 실천이란?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지향하는 것.
우리가 요즘 사는 세상, 현대사회는 실시간으로 원하는 또는 원하지 않는 무수한 정보들을 만나게 된다. 또한 특정 주체, 특정 집단에 의하여 문화가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문화의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 활동한다.
문화의 획일화, 종속화에 대응하고 문화의 다원적 가치를 존중함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가장 큰 핵심이다.

문화다양성 VS 다문화
2017년 2월말 기준, 다문화 인구는 200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대한민국 인구의 5%가 넘는 수치이다.
다문화가정, 다문화인구는 누구일까? 다문화가족지원법에 의하면 다문화인구는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근로자, 외국인 유학생 등을 이야기한다. 여기에 북한이탈주민(새터민)이 포함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10년전까지만 하더라도 단일민족의 유대감을 강조했다. 그런데 최근 10년간 다문화인구의 급속히 증가했고, 이에 따라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갈등, 오해, 편견 등의 문제가 크게 발생했다.
다문화정책은 이들에게 대한민국에 동화되어 살아가도록 문화적응을 강요했다. 한국말을 배워야한다. 한국음식을 먹어야한다. 한국의 가족형태를 따라야한다. 등등
문화다양성 정책은 정책대상부터 차이가 있다. 문화소수자와 비주류문화를 대상으로 하는데 이는 외국인, 다문화가족, 노인, 장애인, 여성 등의 문화소수자와 비주류문화(전통문화, 지역문화, 독립예술 등)을 말한다. 정책특성 또한 다르다. 문화의 순응, 동화를 벗어나 문화의 인정을 중요시한다. 그대로 두는 것! 문화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다양한 문화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문화를 만들어내고 수많은 문화들을 만나고 있다.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시각이 필요하다. 이것은 타문화의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는 태도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가진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돌이켜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다양성’을 발견하여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감수성을 습득하기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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