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 1260년 구호에 묻힌 평화문화도시, 추진위 구성조차 안돼”
“교통사고 연달아 발생, 대중국 전략기지화 이벤트성 구호에 그쳐”
“원인은 ‘시정 컨트롤 타워의 부재’, 폐단 그대로 노출되고 있어”


정왕룡 의원이 20일 김포시의회 제180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민선6기 후반기 3대 시책 실종의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평화문화도시, 스마트 안전도시, 대중국 전략기지화 등 3대 시책이 2017년 11월 현재 우리에게는 희미한 기억으로 남고, 그 자리를 채운 것은 요란한 개발소식들과 수시로 바뀌는 도시개발계획으로 인한 혼란감”이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평화문화도시의 경우, ‘정명 1260년 구호’에 묻혀버렸고, “평화문화도시 추진위 중심으로 모든 것을 논의하겠다던 시정질문 답변내용과 무관하게 올 한해 추진위는 구성조차 되지 않았고,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며, “이 시점에 김포가 왜 평화문화도시인지에 대해 답하거나 동의할 수 있는 공직자가 과연 몇 사람이나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안전도시에 대해서는 “학교에 자전거로 등교하던 학생이 버스에 깔려 죽고, 사고가 난지 3개월만에 등굣길 안전지도하러 학교에 가던 어르신이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며 “CCTV를 증설하고 스마토피아 센터라는 외래어 이름을 부여하고 견학자를 늘린다고 주민안전이 보장되는 것이 아님을 이 사고들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중국 전략기지화는 “중국과의 외교관계가 경색되면서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변명하기에는 당초부터 준비와 접근과정이 이벤트성 구호에 그친 면이 있다”고 지적하며, “한참 요란하였던 빅데이터 사업관련 프로그램과 노하우를 중국 곳곳에 건설되는 지혜도시에 수출하여 수익구조 확대를 도모하겠다던 목소리는 지금은 오간데 없다. 더불어 그와 함께 빅데이터 주식회사는 향후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이 ‘시정 컨트롤 타워의 부재’라고 말하며, “컨트롤 타워부재 현상이 시스템 약화를 불러오고, 사업은 있지만 철학이 없고, 이벤트는 난무하지만 축적물 없이 단절화되는 시정의 폐단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다”며, “유 시장은 남은 임기동안만이라도 시정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고 시스템의 안정적 운용에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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