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변동 5구역 뉴타운 정비사업 찬.반 주민설명회 열려

조합측 “싯가대비 147% 비례율”
비대위측 “김포뉴타운은 사기극”
주민의견조사결과, 찬성 50% 안나오면 해제

 

뉴타운 개발 문제로 주민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변 5구역 정비사업 찬반 설명회가 10일 오후2시 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뉴타운 추진에 반대하는 ‘해제추진 비대위’가 적격수준 30%에 달하는 122명을 확보, 김포시에 정비구역 해제 신청서를 접수한데 따른 것이다.

먼저 조합측에서 찬성입장을 밝히는 설명이 진행되었다. 조합측은 “싯가대비 이익보상율을 의미하는 비례율이 147%에 달할 것”이라며 반대하는 측의 주민피해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규정했다. 이에 대해 비대위 측은 “조합측 임원이 아닌 정비업체 직원에 의해 진행되는 찬성설명 자체가 문제가 있다”며 진행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타지역 각종 실패사례를 거론하며 ‘김포 뉴타운 역시 사기극’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날 설명회는 조합측 연사로 나선 정비업체 임원이 북변동 지역의 노후된 주택과 양곡 구시가지 주택사진을 보여주며 “사업을 진행안할시 마을전체의 슬럼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발언하자 이에 반발하는 주민들로 인해 한때 소란이 일기도 했다. 근거가 뚜렷하지 않은 사례로 주민들의 위기감을 부채질 하는 행태라며 계속 항의가 일어나자 시청 직원이 발언종료를 재촉하기도 했다.

설명회를 내내 지켜보았던 정왕룡 시의원은 “좀더 객관적인 설명회를 통해 충분히 서로가 할 내용들을 할수 있도록 향후 김포시 집행부에 대책마련을 주문할 것”임을 밝혔다. 김포시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거쳐 11월 24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60일간 찬반 주민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이번 우편 의견조사는 사업추진을 찬성여부를 묻게 된다. 찬성 의견이 50%가 나오지 않으면 뉴타운 구역 해제절차에 들어간다. 

주민간 극심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북변동 5구역 재정비 사업은 인근 3,4 구역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민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세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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