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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성 연계, 시대적 흐름 발맞춘 특성화 시급변화를 넘어서 (1) - 북부권 학교, 특성화 전략 모색

1회 : 김포 내 고등학교, 현황과 원인
2회 : 고등학교 진학은 예비대학 진학?, 심화되는 학교 간 격차
3회 : 과밀화된 신도시 교실, 비어가는 북부권 교실
4회 : 김포의 학교 밖 청소년, 학교 밖에서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
5회 : 변화의 경계에서(1) - 김포교육단체들의 탄생
6회 : 변화의 경계에서(2) - 마을이 함께 하는 교육
7회 : 변화의 경계에서(3) - 비평준화와 평준화의 사이에서
8회 : 변화를 넘어서(1) - 북부권 학교, 특성화 전략 모색
9회 : 변화를 넘어서(2) - 진로 특성화 지역으로서의 가능성
10회 : 김포 교육, 활동가와 교사, 아이들이 말하는 발전 전략


1년 사이 2만명이 증가할 정도로 급격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도시 김포.
빠르게 규모가 커지고 있는 김포는 현재 신도시 내 교실의 과밀화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반면 북부권에 위치한 학교는 인원수가 점점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현실 속, 김포 교육 관계자들은 ‘김포 교육의 활성화’라는 한 뜻으로 모임을 형성, 움직임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변화의 경계 속에 있는 김포 교육이 변화를 넘어 발전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본지에서는 김포 교육이 당면한 문제의 현주소를 세밀하게 짚고, 현 상황에서 대안 가능성들을 총 10회의 기획기사를 통해 짚어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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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서 진학하지 않는 이유, 특성화의 다양성 부재

올해 초, 중학교 졸업생 가운데 401명이 김포시가 아닌 타 시 도로 진학했다.
이중 일반고로 진학한 학생은 44명, 10% 가량에 불과했고, 나머지 90%가 특성화고 및 특목고에 진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고등학교 진학인 경우는 주거지 변동이 대부분이었고, 타 시도에서 특성화고로 진학한 학생은 226명, 특목고로 진학한 학생은 131명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포시 내 특성화학교 및 학과의 변화에 대한 목소리는 지속적으로 있어왔지만, 올해 상당히 많은 수의 학생들이 외부로 진학하게 되면서 최근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포의 특성화학과, 시대 흐름과 동떨어져

현재 김포 관내 위치한 특목고는 김포 외고 1개교, 특성화고등학교는 전무하다. 특성화학과는 김포제일공업고등학교의 4개 학과, 하성고등학교의 2개학과, 통진고등학교의 3개 학과가 있다.

김포제일공업고등학교의 특성화학과는 컴퓨터응용기계과, 전기제어시스템과, 생명환경화공과, 전자계산기과이며, 하성고등학교의 특성화학과는 컨벤션경영과 국제통상, 통진고등학교의 경우는 금융세무경영, IT비즈니스, 금융세무이다.

관내 교육 전문가는 “현재 외부로 진학하고 있는 아이들 대부분이 인천, 일산, 강서 등 인근의 특성화학교를 선택하고 있다.”며 “특히 아이들이 눈여겨 보고 있는 곳은 영상, 요리, 비즈니스 특성화 등”이라고 말한다.

타 교육 전문가 역시 “현재 김포의 특성화학과는 시대의 흐름과 동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교육의 트렌드에 발맞추어 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관내 특성화학과 진학률은 미달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성화학과 다양성 부재 -교육 조건 미충족 - 이사로 이어지는 경우 다수

한 교육전문가는 존폐 위기에 놓여 있는 북부권 학교의 경우, 인식을 전환하고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것은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등 전국 모집 단위의 학교로의 변화라고 말한다.
“학교 자체적으로 특성화 전략을 모색해야 하겠지만, 가장 크게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은 전국 모집 단위의 학교로 전환, 하드웨어적 변화를 주는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전환에는 시설장 및 기숙사 등이 유치되어야 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른 예산은 학교당 200억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관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육 전문가들 다수는 “지역 자원 및 특성과 연계된 학교로 전환해서, 지역 경쟁력과 교육적 효과를 함께 잡아야 할 것”이라 강조한다.

중학교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 A씨는 “중학교 2학년 정도 되면 대부분 아이들의 진로가 결정되는 추세”라며 “실상 중하위권 학생들이나 진로가 일찍 결정된 학생들의 경우, 대학진학기회를 높이거나 진로로 잡은 방향의 전문적 교육을 받기 위해 특성화고를 많이 선택하고 있다.”고 말한다.

학부모 B씨 역시 “아이의 진로가 일찍 결정되었다면, 보다 전문적인 특성화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것이 아이의 미래를 위한 방안이 아니겠냐는 인식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퍼져 있다. 보기 드문 특성화 학과가 개설되어 있다거나, 지역과 연계해 특성화 학과 및 특성화 학교를 졸업하고 난 후 어떤 메리트가 수반되지 않는 이상, 김포 내에서 굳이 진학해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다.

학부모 C씨 또한 “거주 조건 중에 아이들의 교육만큼 크게 차지하는 기준은 없다. 결국, 아이들의 교육 환경에 따라 이사를 결정할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말한다.

지역 자원 연계되는 특성화, 김포시의 또 다른 경쟁력

그렇다면, 김포시에서 추진할 수 있는 특성화 학과 및 특성화학교로는 어떠한 방향이 있을까.
관내 전문가들은 “시대의 흐름에 맞추면서도, 김포시의 특색에 걸맞는” 학교 혹은 학과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라 강조한다.

이를테면, 시청각실이 잘 되어 있는 북부권 학교의 경우, 시네폴리스사업과 연계해 영상예술고등학교로 전환한다던지, 중소기업 및 산단의 형성이 잘 되어 있는 김포시가 관내 기업들과 연계할 수 있는 도제학교로의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는 것 등이다.

이밖에도 지역 풍물놀이 동아리가 활성화 되어 있는 학교의 경우, 학과로 전환하자는 의견 등이 있었다.
한편, 관내 교육 전문가 및 활동가들은 “특성화고 등 전환도 중요하지만, 특성화고 등에 대한 인식 변화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입모았다.

 

김주현 기자  wngus21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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