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는 지금, 본지에서는 <밥상의 위력> 코너를 통해 꾸준히 건강한 먹거리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 현재 선택하고 있는 식재료와 음식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살펴본 지금, 이제 우리는 건강한 밥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밥상의 위력>에서는 김포시 맛집 심사위원이자, 요리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는 엄은경 외식경영학 박사의 자문을 빌어 건강한 식재료를 소개하고, 효능과 선택 및 보관법부터 레시피, 요리 비법까지 제시하고자 한다.

꽃이 피지 않는 과일 <무화과 크림치즈 토스트>

가을을 알리는 귀한 과일인 무화과는 이름 그대로 꽃이 피지 않는 과일이라는 뜻을 지녔다. 그러나 사실 무화과는 과실 내부에 꽃이 피어 열매 자체가 꽃인 과일이다. 세계적으로는 그리스와 이탈리아에서 오랫동안 재배해왔던 무화과는 일본과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도입되었다. 서양에서는 타르트나 잼, 말린 형태로 많이 즐기는 편이다. 가을볕에 달큰한 향과 함께 봉우리가 터지는 무화과를 생과로만 즐겼다면 간단한 몇 가지 재료만으로도 우아한 브런치를 만들어 보자. 요리법에 앞서 무화과의 효능과 선별법, 보관법 그리고 또 다른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알알이 톡톡 귀한 가을과일 무화과, 효능은?

단백질 효소가 풍부한 무화과는 육류 섭취 시 함께 먹으면 좋다. 비타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고 당분이 생과에는 약 10%, 건조 상태에는 60%이상이 된다. 무화과의 비타민과 미네랄은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며,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되어있어 배변작용에 유용한 과일이다. 동의보감, 본초강목에 의하면 무화과는 항상화 작용에 탁월하며 빈혈, 숙취에 효과가 있고 생리통, 갱년기 증후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좋은 무화과, 선별법과 보관방법은?

좋은 무화과는 껍질에 흠집이나 곰팡이가 없고 무르지 않은 것이 좋다. 그러나 열매가 열리지 않고 단단한 것은 당도가 낮고 열매가 열린 후에는 가급적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구매 후에는 냉장고나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많은 양을 구매한 경우에는 건조기에 말린 후 밀폐용기나 지퍼팩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연중 내내 무화과칩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무화과, 또 다른 활용법은?

무화과를 샐러드에 곁들여 먹거나 요거트, 저지방 우유와 함께 갈아서 스무디로 즐기면 향긋하게 즐길 수 있다. 설탕과 1:1 비율로 잼을 만들어 버터를 살짝 발라 구운 식빵에 발라먹으면 톡톡 터지는 식감과 함께 아주 고급스러운 맛이 난다. 잼으로 만든 무화과를 플레인 요거트에 넣어 먹어도 좋다.

<무화과 크림치즈토스트> 만들어볼까요?

재료: 무화과 3개, 통밀토스트 5장, 양파 1/2개, 잎채소 약간, 크림치즈 3큰술, 메이플시럽 2큰술, 다진 아몬드 약간, 치아씨드 약간

1. 젖은 면보를 깨끗이 겉을 닦고 무화과를 1/4둥분으로 잘라둔다.


2. 양파는 반으로 잘라 3mm두께로 채썬다.


3. 채썬 양파는 갈색이 나도록 볶고, 통밀 토스트는 그릴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4. 구워진 토스트에 크림치즈를 고루 펴바르고, 볶아둔 양파를 올린다.


5. 잎채소를 올리고 썰어 둔 무화과를 3쪽씩 올린다.


6. 다진 아몬드와 치아씨드를 뿌린다.


7. 메이플 시럽을 위에 고루 뿌린다.

 

<여기서 TIP!>
▶ 무화과의 껍질에 더 많은 영양이 있으니 껍질채 요리해주세요.
▶ 메이플시럽이 없는 경우 꿀로 대체해도 좋아요.
▶ 위에 뿌려지는 견과는 가정에 있는 견과류로 활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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