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양고, 19일 학교가게 겸 북카페 <운수대통> 개소식

"편의점보다 100원, 200원 저렴해요. 과자, 아이스크림, 우유를 주로 사요."(1학년 이수빈)
"(운수대통에) 하루 3번, 많이 올때는 10번도 와요. 커피, 컵라면, 김밥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3학년 강현우, 진성재)
매점과 연결된 북카페에서 개소식이 열리는 중에도 운수대통 매점은 수업이 끝나자마자 달려온 학생손님들로 북적였다.

운양고 장학생매니저 1명과 성인 매니저 1명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매점 포스를 맡았다. 매점을 열면서 일자리도 생긴 것이다.
김포시 운양고등학교(교장 변우복)에 학교가게 겸 북 카페 '운수대통'이 지난 19일 개소식을 갖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운양고 협동조합은 마을교육공동체 개방형 사회적 협동조합를 표방하며 지난해 6월 창립한 뒤 올해 상반기 법인 설립을 마쳤다. 건축금 등은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기획단의 어울림 공간조성 사업에 선정되어 7천만원의 지원금을 받았고 나머지는 학교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김정덕 교육장은 축하 말에서 "김포 최초인 '운수대통'을 시발점으로 더 많은 학교들이 교육협동조합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변우복 교장은 "교육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사회적 경제의 의미를 깨닫고 실천하면서 협동과 협력의 방법을 체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경 협동조합 이사장은 "운양고 학생, 학부모, 교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해 우리 마을의 아이들을 함께 키워나간다는 마음으로 운영 하겠다 "라고 다짐했다. 허강현 학생이사는 "우리학교는 무엇보다 학생 주도적으로 학교생활을 한다 " 면서 "이런 경험이 토대가 되어 사회에 나가는데 두려움이 적어진 것 같다."라고 야무지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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