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초선생의 우리 한자의 뿌리

 

『부수한자, 그칠 지(止)』가 만든 글자

止(그칠, 멈출 지)=사람이 땅위에 곧바로 서있는 모습의 글자.

企(꾀할, 발돋움할 기)=人(사람, 다른 사람 인)+止(그칠, 멈출지)
꾀할, 발돋움할 기(企)의 자원한자는 사람, 다른 사람 인(人)자와 그칠, 멈출 지(止)자로 구성되었다. 때로는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모든 일에 발돋움 삼아 멀리 바라보고 결정을 내린다는 뜻으로 만든 글자이다.
원대한 기획(企劃)으로 기업(企業)을 기도(企圖)하고 만족한 기대(企待)를 하여본다.

肯(즐기다, 긍정하다 긍)=止(그칠, 멈출 지)+⺼月←肉(육달월, 고기 육)
즐기다, 긍정하다 긍(肯)의 자원한자는 그칠, 멈출 지(止)와 육달월, 고기 육(月←肉)자로 구성되었다. 우리 몸에는 적당한 살이 있어야 된다는 뜻으로 글자를 만들었다.
비만은 곤란하니 긍정적(肯定的)으로 수긍(首肯)한다.

此(이, 이것, 이에 차)=止(그칠, 멈출 지)+匕(비수, 무기 비)
이, 이것, 이에 차(此)의 자원한자는 그칠, 멈출 지(止)와 비수, 무기 비(匕)자로 구성되었다. 위험한 비수나 무기는 마을을 지키는데 적당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뜻으로 글자가 만들어졌다.
적군이나 무서운 짐승의 출현이 있을 때 여차(如此)하면 무기를 사용한다. 차후(此後) 이런 일이 또 생길 수 있으니 차일피일(此日彼日) 미루지 말고 피차(彼此) 합동으로 마을을 지키자.

齒(이, 치아, 나이 치)=止(그칠, 멈출 지)+(잇몸과 치아의 상형 글자)
이, 치아, 나이 치(齒)의 자원한자는 그칠, 멈출 지(止)와 잇몸과 치아()의 상형자로 구성되었다. 사람의 치아도 성장과 함께 자라지만 적당히 자라고 멈추는 것을 보고 만든 글자이다.
이빨을 치아(齒牙)라 하고, 갓난아기 때는 유치(幼齒), 젖 먹을 때는 유치(乳齒)라다. 치근(齒根)이 아프면 치과(齒科)에서 치료 받는다. 억울하고 한이 되는 것을 절치부심(切齒腐心) 끝에 해결 하였다. 순망치한(脣亡齒寒)은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의 뜻으로서, 한쪽이 무너지면 다른 쪽도 어려워진다는 뜻도 된다.

歪(삐뚤다, 바르지 않다 왜)=不(아닐, 부정하다 부)+正(바를, 옳을 정)
삐뚤다, 바르지 아니하다 왜(歪)의 자원한자는 아니, 부정하다 부(不)자와 바를, 옳을 정(正)자로 구성되었다. 마음이 올바르지 못하고 삐뚤어진 생각을 가진 것을 보고 만들어진 글자이다. 사실과 틀리 게 생각하고 바르지 못한 것을 왜곡(歪曲)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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