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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바라본 김포, "김포만의 매력 살려야"

20대들은 김포를 어떻게 생각할까? 여기 초등학교 때까지 김포에 살다, 목동에서 입시생활을 보내고 김포에 돌아온 대학생이 있다. 왜 이곳을 다시 찾게 되었는지, 그리고 대학생들은 김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자.

Q. 김포로 다시 온 이유?

A. 아무래도 부모님의 입김이 가장 컸다. 자식을 위해 목동으로 이사를 하였지만, 그동안 서울생활에 많이 지치신 모양이었다. 차도 많고, 공기도 안 좋다보니 상대적으로 한적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마을로 이사를 원하셨다. 그래서 어릴 적에 살았던 김포로 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 소식을 듣고 당황스러움이 컸었다. 가장 큰 고민은 서울에 있는 대학교까지 어떻게 다닐 것인가라는 것이었다.

Q. 현재 김포도시철도가 뜨거운 이슈인데, 20대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어떠한지?

A. 일단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대부분의 김포 인들이 버스를 타고 서울에 간다. 이럴 때 대부분 송정역이나 김포공항을 거치기 때문에 타고, 내리고, 타고 내리다 보면 번거로운 부분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아이디어는 좋다고 본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다. 우선 칸이 두 칸이라는 점과, 역 입구의 접근성에 대한 것이다. 이 점 모두 시민의 의견을 많이 반영해야하는 부분인데, 이 과정이 충분히 이루어졌는지 의문이 든다.

이번에 개강을 준비하면서 경전철이 더 제대로 공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커졌다. 새 학기를 앞두고 통학과 자취를 고민하다, 결국 자취를 하게 되었다. 서울의 학교 근처에 방을 구하고자 집세를 알아보니, 조그만 단칸방인데도 500~1000을 왔다 갔다 하더라. 통학의 어려움 때문에 헛돈이 나가는 것이었다. 주변 김포의 대학생 대다수가 이러한 상황에 처해있다. 이렇게 되면 부모님도, 본인도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굉장한 부담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비용, 체력 면에서도 개개인에게 큰 손해라고 생각된다.
 
Q. 마지막으로 김포와 목동을 비교해보자면?


A. 목동은 입시전문으로 유명하지만, 그것이 꼭 장점만은 아닌 것 같다. 학교는 명문대를 보내는 것이 주요 관심사라, 그 외의 분야를 꿈꾸는 친구들은 거의 관심을 받기 힘들었다. 입시준비를 하면서 가장 스트레스였던 부분은 자기소개서였다. 공부만 하다 보니 나만의 것이 없어 막막했다. 나의 개성을 고민해볼 시간은 가지지 않은 것이다. 내가 느낀 것은, 이곳도 똑같이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하는 친구들이 목표를 이루고, 남이 시켜서 하는 친구들은 많이 겉돌더라는 것이다.

김포에게 가장 부러웠던 것은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아이들도 재미있게 뛰놀고, 새벽 공기도 깨끗하다. 고촌의 한 교회에서 아이들이 저마다 좋아하는 악기를 배워 오케스트라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 자신이 원하고 좋아하는 것이 뚜렷해보였다.

그래서 김포도 김포만의 매력을 살렸으면 좋겠다. 내가 10년 전에 김포에 살았을 때, 가장 좋았던 것은 특유의 향토적인 매력. 그리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동네의 친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빠른 발전에 집중하다보니 그러한 점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급속한 발전도 좋지만, 김포 스스로의 매력 또한 잃어버리지 않는 길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정누리 시민기자

정누리 시민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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