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는 지금, 본지에서는 <밥상의 위력> 코너를 통해 꾸준히 건강한 먹거리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 현재 선택하고 있는 식재료와 음식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살펴본 지금, 이제 우리는 건강한 밥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밥상의 위력>에서는 김포시 맛집 심사위원이자, 요리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는 엄은경 외식경영학 박사의 자문을 빌어 건강한 식재료를 소개하고, 효능과 선택 및 보관법부터 레시피, 요리 비법까지 제시하고자 한다.

달콤한 고구마를 부드럽게 <고구마 코코넛 스프>

가을에는 다양한 뿌리채소가 제철을 맞이한다. 우엉, 연근, 무 등과 함께 살이 토실하게 오른 고구마는 국민 뿌리채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고 저장성도 좋은 고구마에 코코넛 밀크를 넣고 태국풍의 스프로 끓이면 유명 레스토랑의 맛을 가정에서도 쉽게 낼 수 있다. 오늘 요리에 앞서 고구마의 효능과 선별법, 보관방법과 또 다른 활용법을 소개한다.

가을을 알리는 뿌리채소 고구마, 효능은?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다이어트와 장 건강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고구마는 장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변비에 좋다. 또한 고구마에는 마그네슘과 비타민C가 풍부해서 피로물질 생성을 억제하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고구마에 함유된 비타민A는 눈 건강에 효과적이고 야맹증 등에 도움이 된다.

고구마, 선별법과 보관방법은?

가을 고구마는 보랏빛, 노란빛으로 색이 곱다. 신선한 고구마는 겉에 흠집이 나지 않고 검은 부분이 없는 것이다. 크기가 너무 큰 것은 심지가 생긴 경우가 많으니 10cm내외 인 것으로 구매하고 잔털이 많지 않는 것이 좋다. 구매 후에는 직사광선을 피한 곳에 보관하고 가급적 신문지로 싸서 보관하도록 한다. 젖은 흙이 많이 묻은 경우에는 신문지 위에 널어 흙을 말린 후 보관해야 수분으로 인해 썩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공기가 통하지 않는 박스에 장기보관하면 썩는 경우가 있으니 공기가 통할 수 있는 박스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고구마, 또 다른 활용법은?

고구마는 구워먹어도 좋고 쪄서 먹어도 맛있다. 바로 캔 고구마 보다는 캐고 보름정도 지난 것이 단맛이 많이 난다. 물에 잠기지 않게 찐 고구마를 길게 채 썬 다음 건조기에 말려서 고구마 말랭이를 만들면 영양 간식이면서 다이어트식 간식이 된다. 잘 쪄진 고구마를 으깬 후 다진 파프리카, 옥수수, 양파 등을 넣고 마요네즈에 버무리면 고구마 샐러드로 즐길 수 있다.

<고구마 코코넛 스프> 만들어볼까요?


재료:
밤고구마 4개, 양파 1개, 당근 1/6개, 샐러리 1/2개, 치킨스톡큐브 1개, 버터 1큰술, 코코넛 밀크 100ml, 황설탕 2큰술, 시나몬가루 1/2작은술

1. 양파 1반개, 샐러리, 당근, 치킨스톡큐브를 넣고 물 700ml를 부어 20분간 끓여 육수를 낸다.

 2. 나머지 양파 반개는 채썬다.


3. 고구마는 납작하게 썬다.


4. 팬에 버터를 녹이고, 고구마, 양파를 넣어 5분간 중간불에서 볶다가 끓여둔 육수를 붓는다. 고구마가 무를 때까지 뚜껑을 덮고 중간불에서 약 25분간 끓인다.


5. 고구마가 익으면 4를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간 다음 냄비에 붓는다.


6. 황설탕을 넣는다. 고구마의 단맛에 따라 설탕의 양은 가감한다.


7. 마지막으로 코코넛 밀크를 넣고 약한 불에서 한소끔만 끓인다.


8. 스프볼에 담고 코코넛 밀크와 시나몬가루를 약간 뿌린다.

<여기서 TIP!>

▶닭육수를 끓이려면 닭뼈를 사용하지만 가정에서는 닭뼈만 분리하는 것이 쉽지 않으니 치킨스톡 큐브를 이용해서 육수를 내면 간편해요. 요즘은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코코넛 밀크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오래 끓이면 분리될 수 있어요.
▶ 고구마도 좋지만 단호박으로 대체해도 달콤하고 부드러운 태국식 스프를 끓일 수 있어요.

엄은경 요리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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