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는 지금, 본지에서는 <밥상의 위력> 코너를 통해 꾸준히 건강한 먹거리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 현재 선택하고 있는 식재료와 음식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살펴본 지금, 이제 우리는 건강한 밥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밥상의 위력>에서는 김포시 맛집 심사위원이자, 요리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는 엄은경 외식경영학 박사의 자문을 빌어 건강한 식재료를 소개하고, 효능과 선택 및 보관법부터 레시피, 요리 비법까지 제시하고자 한다.


가을 향을 담은 <표고버섯 영양볶음>

무더위가 지나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볕이 들기 시작할 때가 제철인 표고버섯! 많은 버섯들 가운데 향이 짙고 영양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표고버섯은 추석전후로 해서 가장 맛이 좋은 때이다. 활용도가 높아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데 주의할 것은 향이 진한 특성이 있으니 찌개나 국 등에 넣을 때 양을 조절하도록 한다. 오늘은 다양한 채소를 넣고 볶는 표고버섯 영양볶음을 소개하고자 한다. 표고버섯에 부족한 비타민 등을 다양한 채소와 함께 볶으면 영양 균형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색감이 예뻐서 눈도 즐거운 반찬이 된다.
요리소개에 앞서 효능, 선별법, 보관법 그리고 다양한 활용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천연 항암 효과제! 표고버섯의 효능은?

우선 표고에는 에리다데민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혈중 콜레스트롤 수치를 내려주고 혈압을 낮춰주는 기능이 있다. 에리다데민 성분은 물에 용해되기 때문에 마른 표고버섯을 불려서 쓰는 경우 불린 물도 함께 쓰는 것이 좋다. 또한 표고버섯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레티닌성분은 암세포 증식을 낮추어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타 버섯과 마찬가지로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특히 익혀 먹으면 고기를 씹는 것 같은 식감이 있으며 감칠맛이 좋아 육수의 원료로 쓰이기도 한다.

좋은 표고버섯, 선별법과 보관방법은?

좋은 표고버섯은 밤색이 진하게 나면서 갓이 많이 피지 않는 것이 좋다. 만져보면 단단하고 탄력이 있는 것이 좋고 제철을 맞은 표고버섯은 윤기가 난다. 기둥과 갓이 잘 붙어있는 것이 수확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선한 버섯이다. 구매 후에는 키친타올로 공기가 닿지 않도록 싼 후 밀폐 비닐봉투에 넣어 냉장보관한다. 많은 양을 구매한 경우에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냉동 보관해두었다가 국이나 찌개, 볶음 등에 사용하거나 식품 건조기에 말려 냉동 보관해두고 육수 등에 활용하면 좋다.

표고버섯, 또 다른 활용법은?

표고는 잘게 다져 돼지고기와 채소로 동그랑땡을 만들면 좋다. 표고버섯의 향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 다른 재료와 함께 요리하면 거부감 없이 좋은 식재료를 섭취할 수 있다. 표고버섯은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숙회로 즐기거나 반죽옷을 입혀서 튀긴 후 탕수소스에 버무려도 근사한 요리가 된다. 마른 표고버섯의 경우에는 반드시 뜨거운 물에 불려서 사용한다.

<표고버섯 영양볶음> 만들어볼까요?


재료:
표고버섯 6개, 애호박 1/3개, 양파 1/2개, 당근 1/6개, 진간장 3큰술, 굴소스 1큰술, 후춧가루 약간, 설탕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참기름 약간, 통깨 약간, 식용유 2큰술


1. 표고는 기둥을 떼고 1cm 두께로 반달썰기로 썬다.


2. 당근과 양파는 채썰고 애호박은 반달썰기로 썬다.


3. 통깨와 참기름을 제외한 양념을 모두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4.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 당근, 애호박을 먼저 볶다가 썰어둔 표고버섯을 넣고 볶으면서 양념장을 넣는다.


5. 양념이 베이면 불을 끄고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통깨를 넣는다.


<여기서 TIP!>

! 버섯요리는 자주 저어주면 물이 많이 생겨요. 최소한으로 저어주며 볶아야 맛있어요.
!! 양념은 재료가 거의 익었을 때 넣어주어야 타지 않아요.
!!! 식용유의 양이 적을 경우 물을 약간 넣어서 볶아보세요. 칼로리도 줄이고 기름지지 않은 담백한 볶음요리가 됩니다.

 

엄은경 요리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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