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는 지금, 본지에서는 <밥상의 위력> 코너를 통해 꾸준히 건강한 먹거리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 현재 선택하고 있는 식재료와 음식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살펴본 지금, 이제 우리는 건강한 밥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밥상의 위력>에서는 김포시 맛집 심사위원이자, 요리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는 엄은경 외식경영학 박사의 자문을 빌어 건강한 식재료를 소개하고, 효능과 선택 및 보관법부터 레시피, 요리 비법까지 제시하고자 한다.


달콤하게 포근한 맛이 좋은 <단호박 굴소스 볶음>

늦은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제철인 단호박은 서양계 호박의 일종으로 밤처럼 달다하여 밤호박으로도 불린다. 부기제거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단호박은 식사대용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당질이 15-20%에 가까울 정도로 달콤한 맛이 좋아 어린이들 간식이나 이유식에도 많이 사용된다. 과육보다는 껍질에 식이섬유와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므로 깨끗이 세척한 후 껍질 채 조리하기를 권한다. 오늘은 제철을 맞은 단호박을 이용한 간단하지만 영양이 꽉 채워진 볶음 요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요리소개에 앞서 효능과 선별법, 보관방법과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다양한 영양소가 가득 채워진 단호박, 효능은?

단호박에는 식이섬유, 비타민, 탄수화물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나 노약자들에게 훌륭한 식재료가 된다. 특히 단호박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눈 건강에 큰 도움이 되므로 눈에 관련된 질병예방을 위해 자주 섭취하면 좋다. 단호박의 함유된 비타민A,B,C는 면역력 증강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이며 감기와 질병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잘 알려진대 로 단호박은 성질이 따뜻한 식재료로 평소 손발이 잘 붓거나 수족냉증으로 고민인 경우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

좋은 단호박, 선별법과 보관방법은?

신선한 단호박은 진한 녹색빛이 선명하고 광택이 나는 것이 좋다. 과육이 무르지 않고 상처가 없으면서 묵직한 것이 좋은 단호박이다. 꼭지부분이 싱싱한 것은 덜 익은 경우가 있으니 꼭지가 마른 것을 구매하고 직사광선을 피한 선선한 곳에 보관한다. 반 정도만 쓰고 남는 경우에는 반드시 씨를 긁어낸 후 랩으로 공기가 닿지 않게 잘 감싼 다음 냉장고에 보관한다.

단호박, 또 다른 활용법은?

단호박은 체에 삶아 으깬 후 꿀과 견과, 말린 과일을 넣고 샐러드를 만들거나 크림과 우유를 넣어 부드러운 스프를 끓이면 좋다. 껍질 채 큼직하게 썰어 올리브 오일과 소금을 뿌린 후 오븐에 구워도 별미이다. 구운 단호박은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간식이 되지만 스테이크를 구워 곁들임 채소로 내면 근사한 사이드 채소가 된다.

<단호박 굴소스볶음> 만들어볼까요?

재료:
미니 단호박 1개, 양파 1/2개, 파프리카 1/2개, 새송이버섯 1개, 베이컨 1줄, 마늘 8쪽, 굴소스 1큰술, 진간장 2큰술, 올리고당 2큰술, 포도씨유 2큰술

1. 단호박은 반으로 갈라 씨를 파내고 껍질을 제거한 후 깍뚝썰기로 썰어 체에 5-7분간 찐다.


2. 새송이버섯, 파프리카, 양파도 단호박과 비슷한 크기로 썬다.


3. 베이컨은 1cm 간격으로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썬다.

 
4. 굴소스, 진간장, 올리고당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5.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마늘과 베이컨을 먼저 볶는다.


6. 베이컨과 마늘이 색이 나면 썰어 둔 채소과 찐 단호박을 넣고 볶는다.


7. 만들어 둔 양념장을 부어 한번 더 볶아낸 후 마무리 한다.

<여기서 TIP!>

▶ 단호박을 너무 익히면 부스러지니 2/3정도만 익도록 쪄주세요.
▶ 매운 맛을 좋아하면 청양고추를 반개정도 썰어 넣어도 좋아요.
▶ 베이컨과 마늘을 먼저 볶아야 베이컨은 바삭해지면서 기름이 빠지고, 마늘 오일향을 낼 수 있어요.

엄은경 요리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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