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는 지금, 본지에서는 <밥상의 위력> 코너를 통해 꾸준히 건강한 먹거리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 현재 선택하고 있는 식재료와 음식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살펴본 지금, 이제 우리는 건강한 밥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밥상의 위력>에서는 김포시 맛집 심사위원이자, 요리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는 엄은경 외식경영학 박사의 자문을 빌어 건강한 식재료를 소개하고, 효능과 선택 및 보관법부터 레시피, 요리 비법까지 제시하고자 한다.


더위에 지친 여름에! <우무채 콩냉국>

8월에 접어들면서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요즘! 가정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준비하기란 쉽지 않다. 열을 사용하지 않고 지혜롭게 조리하고 영양을 채우는 방법이 필요하다. 오늘 소개하는 우무채는 우뭇가사리를 녹여 만든 것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내내 생산이 되지만 특별히 요즘 같은 불볕더위에 먹으면 시원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어 소개한다. 우무채와 곁들이는 콩국물은 콩을 삶아서 만드는 방법 대신 두부와 볶은 콩가루, 땅콩 등을 이용해서 만들면 삶은 콩 특유의 텁텁함도 없을 뿐만 아니라 고소한맛을 더 진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우무에서 부족한 단백질 등의 영양분을 콩국물을 통해 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콩국물의 고소한 맛이 우무의 맛을 배가 시키는 효과가 있다. 우무채 콩가루냉국 소개에 앞서 효능과 선별법, 보관방법 그리고 활용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식이섬유가 풍성한 우무, 효능은?

100g에 3kcal로 칼로리가 매우 낮은 우뭇가사리는 식이섬유가 풍성한 해조류로 4-6월까지 생육한다. 우뭇가사리를 가공한 우무는 변비와 배변작용에 효과적이며 체내에서 천천히 소화되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요오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중금속을 배출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다.

좋은 우무, 선별법과 보관방법은?

보통 우무는 보통 정제수에 묵 같은 형태로 판매한다. 색이 투명하고 부서지지 않은 것이 신선하며 포장재가 터지거나 찌그러지지 않은 것으로 구매한다. 구매한 우무는 찬물에 여러 번 헹궈서 요리하고, 바로 조리하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한다.

우무채, 또 다른 활용법은?

우무는 초고추장 양념을 만들어 오이, 양파, 쑥갓 등을 버무려 냉채로 만들어도 좋고, 냉면 육수 등에 넣어 시원하게 국수 형태로 즐겨도 좋다. 간장, 식초, 설탕, 참기름 등을 넣어 소스를 만들어 각종 채소와 버무려 샐러드로 먹어도 좋다.


<우무채 콩가루냉국> 만들어볼까요?


재료: 우무채 2컵, 오이 1/4개, 두부 반모, 볶은 콩가루 3큰술, 볶은 땅콩 3큰술, 통깨 2큰술, 설탕 2큰술, 소금 1큰술


1. 두부는 사등분으로 자른다.


2. 오이는 곱게 채 썬다.


3. 믹서에 두부, 땅콩, 콩가루, 통깨, 소금, 설탕을 넣는다.


4. 생수를 500ml 붓는다.


5. 믹서기에 곱게 간다.


6. 찬물에 여러번 헹궈 물기를 뺀 우무채를 그릇에 담고, 준비된 콩국물을 붓는다.


7. 썰어 둔 오이를 고명으로 올린다.

<여기서 TIP!>
▶ 레시피에는 생수를 사용했지만 저지방 우유나 두유로 맛을 내면 더 진한 맛을 낼 수 있어요.
▶ 가공된 우무에는 시큼한 식초 냄새가 나요. 반드시 흐르는 찬물에 여러 번 헹궈서 사용하세요.
▶ 우무는 열에 약하므로 냉채나 냉국으로 활용하세요.

엄은경 요리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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