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김포교육의 암울한 현실속에 최근 김포교육발전범시민협의회(위원장 김윤모)가 구성돼 지역원로와 교육관계자들이 함께 김포교육발전을 위한 각종 논의와 교육 현안과제 등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현재 관내에는 고등학교의 절반이 인문계와 실업계가 공존하는 종합고등학교로서 이는 면학분위기 조성에도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으며 대도시에 비해 학교시설 또한 열악해 실력있는 학생들이 대도시로 주소까지 옮겨가며 유학을 떠나는 기현상을 낳고 있다.
물론 교육은 백년지대계로 장시간 많은 관심과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일산의 백석교등학교와 분당의 서현고등학교는 짧은 시간내에 큰 교육의 틀을 완성,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되고 있다.
이들 고교의 눈부신 성장에는 먼저 신도시라는 잇점을 떠나 자치단체의 관심과 과감한 지원을 들 수 있다. 교육당국도 능력 있고 실력 있는 교사를 초빙학고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교육관계자들이 삼위일체되어 학교운영은 물론 진학지도에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육풍토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포지역에서 65년의 전통을 이어오며 유능한 인력을 배출하여 지역발전의 초석이 되어온 김포공고(전 김포종고)의 총동문회가 구심점이 되어 경기도의회에 인문계 전환을 청원, 오는 9월 4일부터 개최되는 임시회의에서 다뤄지게 된다.
현재 지역의 흐름과 학부모들의 요망은 김포에 명문고등학교를 생각하고 있으며 인문계 고등학교의 부족으로 다시 이주를 생각하고 있을 정도다.
관내 고교의 입시제도는 성적순으로 인문고에 진학하고 학업능률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자신이 원치않는 실업계 고등학교를 가야만 하는 현실이다.
이렇게 진학한 공고 졸업생의 60~70%가 산업현장을 기피하고 전문대학 진학과 서비스업 등 다른 업종을 선택하고 있으며 산업현장으로는 10% 미만의 극소수만 취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동문회와 뜻있는 지역유지, 교육관계자들이 모여 김포고와 김포공고를 합병하며 김포의 명문고를 육성하자는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교육문제가 핵심으로 떠오른 현실을 감안, 시의 적절한 것이어서 이들의 향후 행보에 큰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