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호 시의원, 북부권 의료 공백 사태 지적

황순호 김포시의원은 11일 열린 시의회 제17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북부권에 시립병원 설립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황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미 여러 차례 5개읍・면의 응급의료 시설 공백으로 인한 문제점을 지적했고 보건소 이전 또한 함께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북부권 유일 응급의료 시설인 통진 JS병원이 폐업 후 1년이 지나도록 지역 주민의 소중한 생명의 문제를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고 있는 현실에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대략 우리 김포시에서는 1년에 약 1천500명의 귀중한 시민이 사망하고 있는데 이 중 3분의1이 넘는 약 500명 ~600명의 연간 사망자가 5개 읍・면에서 발생하고 있어 읍・면 별로 보면 매달 10여명이 사망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또 “응급 상황에서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이다. 가까운 곳에 응급의료기관이 없다면 사실상 김포시민의 귀중한 생명을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위기를 맞게 된다. 이것은 예산의 문제가 아니고 의지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시골에 살고 있다고 생명까지 차별 받을 수 없다. 생명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소중한 것이다. 5개 읍・면 지역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응급의료시설을 갖춘 김포시립병원 설립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는 말로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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