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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대표먹거리는 왜 사라졌나”관광 자원으로 활용될 김포의 먹거리 모색

1회 : 전국 최다 인구 유입 도시 김포, 관광 자원 이용의 현실
2회 :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 김포 관광
3회 : 국내 관광지 ‘김포’로서의 가능성
4회 : 해외 관광지 ‘김포’로서의 가능성
5회 : 관광 자원으로서 농업의 발전 방향
6회 : 농촌 특화 관광 성공사례
7회 : 김포의 볼거리, ‘명소’ 그 이상을 넘어
8회 : 관광 자원으로 활용될 김포의 먹거리 모색
9회 : 김포에서 쇼핑 상품 찾기
10회 : 김포의 ‘관광’ 차별화 전략 모색

김포는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과제들을 해결해야 하는가. 김포가 지닌 자원을 바탕으로, 하드웨어적 측면과 소프트웨어적 측면의 다각적인 고민과 전략이 필요한 지금, 본지에서는 그간 김포가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없었던 이유와 현 상황에서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 가능성들을 총 10회의 기획기사를 통해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먹거리에서 시작되는 관광

김포는 서울, 강화, 인천, 고양과 매우 근접해 관광객들을 흡수할 수 있는 지리적 강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관광은 활성화되어 있다고 보기 어려운 실정인데, 관광 미활성화의 주요한 이유 중 하나로 대표 먹거리의 부재를 들 수 있다.

많은 선진국에서 이미 먹거리를 목적으로 한 여행이 정착화된지 오래고, 국내에서 역시 트렌드로 ‘맛 기행, 맛집 투어’등이 성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김포의 먹거리는 어떻게 찾아내야 할 것인가.

매운탕, 추어탕 등 김포 대표먹거리, 10년 전 큰 인기몰이한 음식

한국미식관광연구소 김규남 소장은 관광활성화를 위한 먹거리는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지역의 이미지나 대표 생산품, 또는 지리적 특성을 담아내는 음식’이어야 될 것이라 강조한다. 그러나 실제로 김포를 대표하는 음식이나 맛집은 찾기 매우 힘든 실정이다.

과거, 김포의 대표적 먹거리로 손꼽히며, 현재 외식계를 통해 전해지고 있는 음식으로 추어탕, 매운탕, 장어, 붕어찜, 옻닭 등을 손꼽을 수 있다. 특히 추어탕과 매운탕의 경우, 10년 전만 해도 외지의 관광객들이 개별적으로 혹은 관광단위로 찾던 음식이었다.

김 소장은 “한강 하류를 끼고 있는 김포의 지리적 특성상 민물고기를 이용한 음식을 계승시키고 보존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김포의 금쌀과 함께 제공되는 국이나 탕 개념의 식사였음으로도 큰 상징성을 지닌다”고 전한다.

이처럼 상징성과 대중적 인기를 함께 누리던 김포의 대표음식들이 현재는 자취를 감추거나 소비자의 관심에서 과거에 비해 멀어진 상황이다. 지리적 요건은 그대로이며, 심지어 일부의 식당들은 그대로 운영중인데 무엇이 김포의 대표음식을 사라지게 만든 것일까.

변화한 김포, 이제는 젊은 도시 

엄 요리연구가는 김포의 변화에서 그 이유를 찾고, 김포시 내에서 활성화된 식당이 타지인에게도 인기있는 식당이 될 수 있음을 전제해야 한다고 전한다.
“김포는 최근 5-7년간 큰 변화를 겪은 도시입니다.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도농복합도시라는 이미지와 함께 신도시로 거듭나면서 많은 인구들이 유입되었고, 새로이 유입된 인구들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 중반의 젊은 연령층으로 대개 어린 자녀를 보유한 가정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들은 몸만 이사 온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활 방식이나 구매력 등도 함께 김포라는 도시로 이주시켰어요. 30대 중반의 연령층이 자녀를 보유하고 있다는 기본적인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고려하여 볼 때 이들의 외식은 ‘자녀 중심’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가정의 경우, ‘자녀중심’의 외식 결정권자는 엄마가 되죠. 즉, 엄마의 외식메뉴결정이 한 가정의 외식메뉴가 되고, 이를 결정하는 가장 중심요소는 ‘자녀가 먹을 만한 것인가’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10년전 굉장한 인기를 누렸던 추어탕, 매운탕, 붕어찜, 옻닭 등이 자녀와 함께 외식을 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최근 3년간 한강신도시 중 중심상권인 장기동, 운양동에는 상당수의 돈까스 전문점, 어린이 놀이방을 보유한 식당들이 생겨났다. 성인들이 먹는 감자탕, 쭈꾸미볶음, 닭갈비집 등이 어린이 놀이방을 갖추었다는 이유로 평일 저녁이나 주말 등에 북적인다. 그렇다면 메뉴가 아이 중심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따면 고객은 반드시 내키지 않는 음식이라도 재방문한다는 식이다.

김포는 변화했다. 인구를 구성하는 연령대, 연령대의 특성과 소비력, 그들의 니즈들로 인해 도시가 변화했다.

사이드메뉴, 편의시설, 현대적 시스템 구축이 키워드

엄 요리연구가는 “10년전 인기몰이를 했던 음식점의 형태 역시, 고객의 니즈에 따라 변화해야 할 것”이라 강조한다.
“타지에 갔을 때, 이 지역에서 인기 있는 음식점을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먼저 김포 시민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그렇다면,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식당을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추어탕, 장어, 매운탕 등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건강식이죠. 게다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김포의 이미지와 지리적 특성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음식들입니다. 이 음식들은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변화가 필요합니다. 김포시민이 원하는 식당 내 편의 시설과, 가족단위로 방문할 수 있는 메뉴의 변화가 말입니다.”

즉, 추어탕이나 매운탕 등의 사이드 메뉴의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음식의 특성 역시 주의깊게 살펴볼 점이다.
“기존 김포에서 인기 끌었던 음식들은 대부분 손맛을 많이 요하는 음식들이었어요. 즉, 생산 공정 자체가 쉽지 않고, 재료수급과 관리가 일반적 식당에 비해 어렵다는 것이죠. 때문에 젊은 요식업인들이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고, 현재까지 운영중인 곳들은 대를 물려받아 유지되고 있는 곳이 많죠. 오랜 전통식당들이 대물림을 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단기간에 시스템을 만든다는 것은 어렵지만, 맛의 대가 이어질 수 있도록 생산공정의 매뉴얼을 시스템화하는 것, 즉 현대적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이처럼 하드웨어적 부분이 보강됨과 동시에 서비스나 식당 내 편의시설이나 분위기 등을 고객의 니즈에 맞게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주현 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김주현 기자  wngus21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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