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桑田)은 벽해(碧海)가 되고... 서해와 한강 하구가 만나고 휘감아 돌며 펼쳐 놓았던 드넓던 김포의 들판과 소담스런 옛 마을은 아파트가 즐비한 도심으로 바뀌었다. 머리에 보따리를 이고 먼지 풀풀 날리는 신작로를 걸어 장보러 나가던 시골 아낙의 모습 대신 번잡한 고층건물 사이로 곧게 쭉 뻗은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차들이 쉴 새 없이 달린다. 이 곳에서 드넓던 김포평야 옛 모습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김포시가 김포의 과거의 모습을 담은 사진 90여점을 찾아내 오늘의 사진과 비교 전시하는 ‘김포 산책-김포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을 열고 있다. 아스라해진 고향의 옛모습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전시회를 지면으로 찾아가본다.                                               임한청 기자


<사진 제공=김포시 사진작가협회, 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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