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통기타 모임 "헬로기타"

- 4년 전 5명으로 시작, 현재 300여명 통기타 모임
- 지역 사회 다양한 공연 개최, 장소 및 지원 없어
- 김포 노래 만들고파, 행정적 관심 및 지원 필요


퇴근 후, 집 근처에서 마음 맞는 이들끼리 모여 소소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면?
많은 이들이 꿈꾸고 있는 그림이 김포에서 펼쳐지고 있다.
장기동에 위치한 테라체 까페에서 일주일에 한 번, 통기타 모임을 하고 있는 ‘헬로 기타’는 지금으로부터 4년전 겨울 어느날, 마산동 작은 컨테이너에서 출발한 모임이다.

7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후반까지의 폭넓은 세대를 아우르고 있는 이 모임은 4년전, 한 마음을 가진 5명의 꿈에서부터 시작됐다.
‘기타를 처음 접한 그때의 설렘, 두근거림, 나도 멋지게 기타를 연주하고 싶다’는 바람에서부터 시작하게 된 모임.


하나의 꿈을 그리는 이들이 일주일에 한 번,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게 되면서부터 조금씩 조금씩 입소문을 타게 됐고, 4년이 지난 지금 음원 발매까지 하게 됐다.
헬로기타 김우영 매니저는 ‘헬로 기타’의 의미가 이들의 꿈을 담고 있다며, 처음 시작했을 때는 전기도 화장실도 없어 어려움이 상당히 있었다고 말한다.
“장기동 테라체 까페에서 모임을 시작하게 된 지는 2년이 조금 넘었어요. 처음에는 화장실도 전기도 없는 컨테이너에서 시작한 만큼 어려움도 있었지만, 뜻이 잘 맞았어요. 단순히 기타 치고 술 마시는 모임이 아닌, 회원 개개인이 뭔가 하나라도 얻어갈 수 있는 모임을 만들고자 하는 방향에서 이야기가 잘 풀려 나갔거든요. 그렇게 일주일, 일주일 함께 연주를 해 나가면서 ‘이왕 기타 모임을 하는데, 우리만의 모임이 아니라 공연 활동을 하며 김포 시민들과 어우러지면 어떻겠느냐’ 하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렇게 우리 모임의 방향이 조금씩 조금씩 결정되어 나갔죠.”

공연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이들이 두 번째로 부딪힌 어려움은 적당한 장소가 없다는 것.
“적당한 장소를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였어요. 공연장이라고 할 만한 곳이 없는 상황이었죠. 그 과정 속에서, ‘김포 시민과 함께 하는데 있어 공연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고, 걸포 공원, 장애인 복지관, 병원 등에 문의를 하여 공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김포우리병원 같은 경우는 1년에 2차례 정도 정기적으로 공연 활동을 전개 해나가고 있죠.”

지역에서 공연 활동을 전개 해 나가면서 그들이 느낀 것은 오직 하나.
‘우리들의 음악을 하고 싶다는 것’.
그런 그들의 소망이 길을 만들었던 것일까.
올해 4월, 헬로 기타는 ‘어쿠스틱 클라우드’라는 팀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민트 초콜렛’으로 음원을 발매하게 되었어요. 어쿠스틱 클라우드가 가지고 있는 꿈 중 하나는 김포를 표현하는 노래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죠. 김포에서 많은 공연을 진행하며, 또 일주일에 한 번이나마 꾸준히 음악 활동을 전개해 오며 느끼는 것은 연습장소가 필요한 동호회들에게 지원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이에요. 우리 같은 이들이 더욱 꿈을 꿀 수 있도록 시의 자그마한 지원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지역에서 꿈을 연주해나가는 이들.
이들의 멜로디로 김포를 노래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헬로 기타 공연 이력>

2014.09.20 고촌아라마리나컨벤션센터 1차야외공연
2014.10.25 김포카페네뜨 공연
2014.11.02 고촌아라마리나컨벤션센터 2차야외공연
2015.04.20 김포시장애인복지관 와글와글게릴라콘서트
2015.05.30 김포걸포공원 야외공연
2015.07.11 고촌아라마리나컨벤션센터 3차야외공연
2015.08.21~ 11.18 라베니체작은음악회 매주 주말공연
2016.04.24 김포걸포공원 야외공연
2016.06.16~07.15 라베니체작은음악회 매주 주말공연
2016.04.24 김포걸포공원 야외공연
2016.06.16~07.15 라베니체수변상가버스킹
2016.10.12 군포중앙공원 공연
2016.10.27 김포우리병원 마음의엽서전시회 공연
2016.11.29 김포우리병원연말공연
2017.04.03 ‘민트초콜렛’음원발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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