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의 위력]오늘 저녁, "매콤 바지락 떡볶이" 어때요

바쁜 일상 속에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는 지금, 본지에서는 <밥상의 위력> 코너를 통해 꾸준히 건강한 먹거리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 현재 선택하고 있는 식재료와 음식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살펴본 지금, 이제 우리는 건강한 밥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밥상의 위력>에서는 김포시 맛집 심사위원이자, 요리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는 엄은경 외식경영학 박사의 자문을 빌어 건강한 식재료를 소개하고, 효능과 선택 및 보관법부터 레시피, 요리 비법까지 제시하고자 한다.

달큰하고 탱탱한 겉바지락으로 <매콤 바지락 떡볶이>

바지락은 패류 중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조개이면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조개다. 다른 조개 종류에 비해 단맛이 강하고 감칠맛이 좋아 칼국수, 수제비, 된장국 등 국물요리에 많이 활용되며 젓갈로도 상당량 소비된다. 겨울철 휴식기를 보내고 살이 잔뜩 오른 바지락은 이른 봄부터 6월말까지 채취한다. 7월에서 8월 중순까지는 바지락의 산란기이다. 이 시기에는 중독의 위험이 있으므로 젓갈을 담그거나 날것으로 먹는 것을 피한다.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는 바지락을 오늘은 떡볶이 떡과 매운 소스로 볶아내는 영양 간식으로 소개한다. 요리소개에 앞서 효능, 선별법, 보관법 그리고 다양한 활용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칼슘의 보고 ‘바지락’, 효능은?

바지락은 속살부터 껍질까지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특히 바지락살에는 달걀보다 5배 많은 칼슘과 마그네슘이 함유되어 있고 무기질 함량이 높기 때문에 병후 원기회복에 탁월한 식재료다. 또한 피로회복과 혈중 콜레스트롤 수치를 낮춰주고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인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바지락은 담즙 분비를 촉진하여 간 기능을 활성화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평소 간 건강이 좋지 못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지방함량은 매우 낮고 단백질 함량이 우유에 비해 4배가량 높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품이 된다.

좋은 바지락, 선별법과 보관방법은?

바지락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살아있는 것으로 선별하고 입이 완전히 열려있거나 속살이 밖으로 들어나 있으며 냄새가 나는 것은 피한다. 겉껍질이 까끌까끌한 것이 좋고, 채취한지 오래된 것은 껍질부분이 갈색으로 변하므로 잘 살펴 구매한다. 시중에 판매하는 바지락은 해감 중에 있거나 해감이 된 경우가 많지만 구매 후 소금을 한줌 넣어 한 번 더 해감하면 모레나 뻘 등을 완전히 제거 할 수 있다. 구매하고 최대한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고, 하루에서 이틀정도 보관 시에는 소금물에 담가 냉장 보관한다. 많이 구매한 경우에는 해감 후 밀폐 용기에 넣어 냉동 보관해두었다가 육수용으로 사용한다.

바지락, 또 다른 활용법은?

바지락살을 파스타에 활용하거나 끓는 물에 데쳐 각종 채소와 함께 초무침을 해보자. 잘게 다져 볶음밥이나 죽, 부침개 등에 사용해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돌이 넘은 이유식기에 있는 유아들에게 잘게 다진 바지락 살과 당근, 양파, 부추 등을 넣어 먹이면 균형 있는 영양식이 된다.
겉바지락은 맑은 국, 찌개, 바지락 찜 등으로 사용하고 말린 바지락살은 육수로 활용하면 좋다.

<매콤 바지락 떡볶이> 만들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