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시장 유영록)가 그동안 경기도에 위탁 처리하던 각종 개발행위 및 대형 건축물 신축과 관련한 교통영향 평가를 자체 심의위원회에서 처리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간 관련 민원을 경기도에 위탁해 처리하면서 행정의 비효율과 실질적인 교통여건 미반영 등의 문제가 있었는데 자체 위원회를 구성·운영함에 따라 절차가 간소화되고 민원인의 시간과 비용 소요가 줄어 사업자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경인운하 김포항 김포물류단지 내 현대아울렛 증축을 둘러싸고 벌여졌던 장기로데오 거리 주민들의 반대도 교통영향 평가의 문제를 가장 크게 지적한 바 있다.

이처럼 교통영향평가가 대규모 개발사업이나 대형 건축물 건축시 주변 상권이나 시민 생활에 매우 밀접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되고 있어 이번 김포시의 자체 심의위원회 구성 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도 매우 크다.

김포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는 도시교통정비 촉진법에 의해 교통·도로·도시계획 분야 전문가 35명과 관계 공무원 4명 등 39명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2019년 5월까지 2년간 대단위 사업(시설) 시행으로 인한 교통문제와 그 파급효과를 검토·분석하고, 교차로 소통, 진출입 동선 체계, 대중교통, 보행환경, 교통안전, 주차 등에 대한 개선대책을 심의하게 된다.

유영록 시장은 “급격한 도시개발에 따른 교통환경 변화를 적극 반영하고 보다 세밀하고 현실적인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위하여, 김포시 자체 위원회를 구성하게 되었다”며 심의위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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