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광지 '김포'로서의 가능성

- 지역민 아끼는 관광지 우선

- ‘아라뱃길’ 킬러 컨텐츠 주목

- 분석 - 협업 - 장려책 제시 - 브랜드 구축

김포는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과제들을 해결해야 하는가. 김포가 지닌 자원을 바탕으로, 하드웨어적 측면과 소프트웨어적 측면의 다각적인 고민과 전략이 필요한 지금, 본지에서는 그간 김포가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없었던 이유와 현 상황에서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 가능성들을 총 10회의 기획기사를 통해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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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의 국내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본지에서는 학계, 기업, 공사, 협회로 방향을 나누어 각계 전문가인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이자 한국컨벤션학회장인 김철원 교수, (주)레드캡투어 강도용 사업본부장, 경기관광공사 강동한 단장, (사)한국MICE협회 김응수 회장에게 ‘국내 관광지 김포로서의 가능성’과 ‘해외 관광지 김포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이번 호에서는 이들의 자문을 통한 국내 관광지 김포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살펴본다.

주목 컨텐츠 개발, 마케팅 방안 모색할 때

각 계 전문가는 “김포가 가진 관광 요소가 상당히 있지만, 주목해야 할 ‘킬러콘텐츠’의 개발과 마케팅이 부족하다”고 입모은다. 4명의 각 계 전문가가 한 목소리로 강조하는 것은 “외부인이 먼저가 아닌, 지역민들이 아끼고 찾는 관광지를 만드는 것을 우선으로 하라는 것”이다.

관광자원 많다.. ‘아라뱃길’, 킬러 컨텐츠 주목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이자 한국 컨벤션학회장인 김철원 교수는 김포가 가진 관광자원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고 판단한다. 지속가능관광의 큰 축을 담당하는 생태관광지로서의 잠재력도 풍부하고, 세계에서 유일한 안보관광지로서의 한 축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타켓 마켓의 확대성 역시 넓고, 로컬 관광도시로서의 매력, 코리아 둘레길의 시작이 김포라는 점 등 관광 요소로서 주목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하다고 전한다.

또한 김포의 배후를 보았을 때, 서울 근교도시로서 1시간 반경에 최소 1500만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 역시 간과할 수 없다고 말한다. 짧게는 당일치기, 여유로울 때는 1박 2일 일정으로도 찾을 수 있는 곳이 김포라는 얘기다.

(주)레드캡투어의 강도용 사업본부장 역시 김포가 가진 관광 자원이 부족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강 본부장은 지역만의 스토리, 시민이 먼저 아끼는 관광지를 발굴해야 함을 강조한다. 특히 수도권 인접 도농복합도시인 김포에서 농촌관광, 주말관광 등 체험을 활성화시키고, 북부권 등 향수를 자극시킬 수 있는 장소를 그 자체로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다. 이외에도 ‘파티, 요트, 물’ 등을 연상, 활용할 수 있는 ‘아라뱃길’ 역시 활성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경기관광공사 강동한 단장 역시 김포의 관광 콘텐츠가 매우 다양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강 단장은 그것이 오히려 김포의 관광 콘텐츠 브랜드 구축에 약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국마이스협회 김응수 협회장도 김포가 여러 가지 컨텐츠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를 활용한 ‘킬러 컨텐츠’ 분야의 마이스 관련 행사의 집중 개발과 유치, 개최가 도시 브랜드를 형성할 수 있는 근간이 될 가능성에 대해 전한다.


킬러 컨텐츠 분석 - 협업 - 장려책 제시 - 도시 브랜드 구축

각 계 전문가는 김포가 가진 관광 자원이 다양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렇다면, 우리는 현재 어떤 노력을 해야 할 것인가.

김철원 교수는 도시 브랜드 구축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한다. 김 교수가 주목한 것은 생태관광지, 안보관광지, 로컬 관광도시, 코리아 둘레길과 수도권의 접근성이었다.

강도용 본부장은 현재 테마형은 너무 많다는 점을 고려, 바이럴 마케팅을 염두에 둔 관광 요소 발굴과 확산을 강조했다. 강 본부장은 아라뱃길을 활성화할 경우 레스토랑 등 주변 시설과의 연계성이 장려책으로 확보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보 역시 지역주민에게 다가서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함을 강조, 아파트나 동사무소, 면사무소로의 접근이 첫 발이라 전했다.

강동한 단장은 김포를 대표로 하는 킬러 컨텐츠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고민이 선행되고 그것에 맞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이러한 점에서 김포의 궁극적 관광 대표 컨텐츠로 경인아라뱃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수상레저 스포츠를 조심스럽게 제시했다. 아라마리나를 중심으로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거듭나, 국내외 수상레포츠와 관련한 다양한 페스티벌을 적극 유치하고, 보트 전시, 주변에 캠핑장 등을 함께 조성, 이에 맞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레저스포츠 공간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강 단장은 이러한 킬러 컨텐츠의 개발과 함께 마케팅 방안에 대해서도 ‘10대 관광지 선정과 쿠폰 발행’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응수 회장은 킬러 컨텐츠 발굴을 위해서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지자체와 마이스 협단체, 유관 업종의 기관들이 업무 협약을 맺고 지역 특화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일예로 ‘캘리그라피 마을’을 개발, 관광 대표 컨텐츠화의 가능성, ‘김포 평화문화 페스티벌’의 개발 기획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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