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룡 의원, “60억원 혈세 투입 대안 모색 절실해”

김포시의회가 통진농어민문화체육센터 특혜 의혹(김포신문 5월31일자 1면 보도)과 관련, 합리적 해결을 촉구하고 나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왕룡 김포시의원은 1일 열린 제17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김포시가 60억원의 시 예산을 들여 해당 부지를 LH로부터 매입하겠다는 계획이 최상의 방법인지 시의회 차원에서 대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정왕룡 의원은 "시가 통진학원의 부지 무상 사용 제안을 받아 들여 이 센터를 지난 2002년 5월 완공했으나 불과 1년여만인 2003년 7월 해당 시설물이 택지개발예정지구에 포함된 사실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시와 LH, 그리고 통진학원측 간에 택지개발에 대해 어떤 협의가 오갔는지 궁금하기만 하다"고 추궁했다.

정 의원은 또 "시간이 지나며 주민이용이 급증하는 등 공공시설물 성격이 강해진 이 센터를 통진학원 측에서 사유물처럼 소유권을 LH로 넘겨버린 행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이 과정에서 시는 어떤 입장을 갖고 대처했는지, 수수방관하다시피 한 이유가 무엇인지 여전히 궁금하기만 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시가 2016년 12월부터 2017년 3월까지 4차례나 센터 부지 매입 계획을 놓고 LH와 협의를 진행하였다.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중대한 결정을 내리면서 시의회에는 단 한차례도 보고하지 않은 채 모든 결정을 해놓고 뒤늦게 보고했다"고 지적하며 일방통행식 업무추진을 비판했다.

이어 "시 집행부의 LH와의 졸속 협의에 연연하지 않고 시의회 차원에서 구조적, 종합적, 합리적 대안을 모색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쪼록 지금부터라도 잘못된 실타래를 풀고 합리적 대안이 모색되어 60억원의 혈세가 잘못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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