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양동 농협김포하나로클럽 못미쳐 아담한 전통한옥집 ‘황우촌’은 마당에 가마솥단지를 걸어놓고 사골을 24시간 이상 끓인다. 주인 이원화씨 부부가 새벽 6시에 가게문을 열면 전날 약주 하신 손님들이 시원한 속풀이로 이‘소등뼈우거지해장국’(5천원)부터 찾는다.
사골 고은 것, 소등뼈를 별도로 고은 것, 무시래기 따로 삶은 것 등을 한데 넣고 다시 끓인후 등뼈 4개를 넣어 한 그릇을 내놓으면 다들 흡족하게 드시고 간다. 어르신들 드린다고 집으로 가져가는 분들도 많다고.
주인 이씨는 “원래 시골음식을 잘 만드는 우리 처가 주방을 봐서 음식맛이 깔끔하고 시원하다”고 자랑한다.
이 집의 또 하나의 장기인 추어탕도 사골국물을 넣어 맛이 부드럽다. 지역주민들 입맛에 맞춰 김포식 미꾸라지 통매운탕을 주로 내놓는데 “김포분들은 그 맛을 안다”고.
2만원이면 세사람이 충분히 먹고 大(3만원)를 시키면 다섯명이 야채와 국수, 수제비 등을 건져먹고 양껏 즐길 수 있다.
단골 손님이 꾸준히 있어 맛에 더욱 신경을 쓴다는 주인 이씨는 “우리가 8남매인데 우리집에만 오면 가마솥 하나를 전세내 다들 추어탕을 3∼4그릇씩 포식한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전화:031-982-7395, 984-2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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