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게 희망을", '천사'라 불리는
김포시장애인복지관 이미영 평생지원부장

 

이미영 부장

김포시장애인복지관 1층 로비에 헬멧을 쓴 10살 남짓 아이와 한 어른이 앉아 있었다. 아이는 무슨 노래인가를 부르고 있었는데, 들어보니 “이미영 부장님은 미소가 예뻐요. 이미영 부장님은 목소리가 예뻐요. 이미영 부장님은 우리들의 천사예요.”라고 아이가 노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놀라워서 아이에게 어떻게 해서 이 노래를 부르게 되었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아이는 “이미영 부장님을 위해 제가 작곡한 노래예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앞에 앉아 있는 어른을 다시 한 번 보았다. 그 분은 장애인복지관에서 상담업무를 맡고 있는 이미영 평생지원부장이라고 했다. 거짓말하지 못하는 아이가 어른에 대해 이렇게까지 표현했다는 것은 그 감사의 마음이 얼마나 큰 것일지 짐작할 수도 없을 것 같았다.
이후, 내가 안 이미영 부장은 그 아이의 노랫말과 같은 사람이었다. 복지관 문을 열 때부터 지금까지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늘 웃음으로 안내하는 이미영 부장. 그 분은 혹시 불편한 점이 있을까 늘 살피는 이였다.

"장애인이 지역 사회 내에서 한 사람으로 존중받으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기술적 접근이 아니라 철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늘 말씀을 실천하시고자, 만나는 장애인들을 '서비스 제공자'와 '서비스를 받는 사람'사이의 관계를 넘어서는 전인적인 방법으로 만나기 위해 기도하고, 그러기 위해 매일 관찰하고 경청하는 능력을 키우고 공감하며 인내심을 갖고 용기있게 하루하루를 살고자 기도한다는 이미영 부장님. 그 분의 기도처럼 복지관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이 활짝 웃는 세상이 오기를 응원한다.

추천자 : 한수란 김포고창어린이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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