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사와 한자 이야기 ] 40


結(맺을 결, 마칠 결, 엉키다 결) =糸(실사 변, 실 사) +吉(길할 길, 좋다 길)
맺을 결, 마칠 결, 엉키다 결(結)의 자원한자는 실 사(糸)자와 길할 길, 좋다 길(吉)자로 구성되었다.
청실홍실 엮어서 혼인을 하고자 좋은 길일을 택해 결혼식(結婚式)을 한다. 결혼(結婚)은 남녀가 사랑을 하는 결과(結果)로 아름다운 결실(結實)이 맺어진다. 이제 겨울이 시작되니 결국(結局)은 물이 어는 결빙(結氷)이 되었다.

志(뜻 지, 기록하다 지) = 士(선비 사, 벼슬 사) + 心(마음 심)
뜻 지, 기록하다 지(志)의 자원한자는 선비 사, 벼슬 사(士)자와 마음 심(心)자로 구성되었다.
선비의 마음을 적은 글은 무엇이 있을까.
서울대학을 지망(志望)한다. 큰 뜻을 품은 의지(意志)와 웅지(雄志)를 갖은 지학(志學)생이다. 의지와 절조로서 지조(志操)를 갖는 지사(志士)가 되자.

誌(기록하다 지, 적어놓다 지) = 言(말씀 언) + 志(뜻 지, 기록할지)
기록하다 지, 적어놓다 지(誌)의 자원한자는 말씀 언(言)자와 선비의 뜻을 기록할 지(志)자로 구성되었다. 학식 있는 사람들의 학문과 역사를 기록하여 후학들과 후대를 위하여 기록하여 둔다.
매일 선비들의 행동과 연구한 학문들을 일지(日誌)에 적어 놓는다.
모임의 회의 내용은 회지(會誌)에 적어 놓고 여러 사람의 이야기는 잡지(雜誌)나 기관지(機關誌)에 기록한다. 이제 생을 다하고 죽으면 묘지앞에 묘지명(墓誌銘)이 세워진다.      

臥(눕다 와, 엎드리다 와) = 臣(신하 신) + 人(사람 인/ 임금님 앞에 엎드린 신하)
눕다 와, 엎드리다 와(臥)의 자원한자는 신하 신(臣)자와 임금님 앞에 엎드린 신하로, 병이 난 사람을 와병(臥病)이라 하고 일하지 않고 놀고먹는 사람은 와식(臥食)이고 누워있는 용을 와룡(臥龍)이라 한다.

臨(임할 임, 다스릴 림) =  臥(엎드릴 와, 높다 와) +品(물건 품)
임할 임, 다스릴 림(臨)의 자원한자는 엎드릴, 높다 와(臥)자와 물건 품(品)자로 구성되었다. 쌓아놓은 물건들을 몸을 굽혀 좋은 것과 나쁜 것을 판정하고 있다.
전쟁에 참여하는 것을 임전(臨戰)이고, 여러 사람 중에서 자기가 제일이다 하면서 대중 앞에 군림(君臨)한다. 정월이 가까이 임박(臨迫)하여 귀성객들의 편의를 위하여 임시(臨時)열차를 배차한다. 사랑하는 어머니의 임종(臨終)을 기다리고 있다.

監(살펴보다 감, 단속하다 감) = 臥(눕다 와, 엎드리다 와) + 一(한 일, 하나 일,) + 皿(그릇 명)
살펴보다 감, 단속하다 감(監)의 자원한자는 눕다, 엎드리다 와(臥)자와 그릇 안 물수평의 상형인 한 일(一)자와 그릇 명(皿)자로 구성되어 있다.
세숫대야 물이 수평이 되면 얼굴이 비쳐 살펴볼 수 있다.
감독(監督)은 운동선수가 잘못되지 아니하도록 잘 살피고, 단속해야 한다.
죄를 지은 사람은 법의 심판으로 감방(監房), 감옥(監獄)에 가두고 감시(監視)한다.
 

인초 한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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