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는 지금, 본지에서는 <밥상의 위력> 코너를 통해 꾸준히 건강한 먹거리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 현재 선택하고 있는 식재료와 음식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살펴본 지금, 이제 우리는 건강한 밥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밥상의 위력>에서는 김포시 맛집 심사위원이자, 요리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는 엄은경 외식경영학 박사의 자문을 빌어 건강한 식재료를 소개하고, 효능과 선택 및 보관법부터 레시피, 요리 비법까지 제시하고자 한다.

초봄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줄 <풋마늘 오징어초무침>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4월. 일교차가 크긴 하지만, 개나리가 얼굴을 내밀고 초록 잎들이 생기있게 움트는 지금, 계절 변화에 입맛을 잃고 있다면 봄을 알리는 채소를 섭취해 보자.
오늘의 식재료는 ‘딱 요맘때만 섭취할 수 있는’ 파릇한 봄채소인 풋마늘.
대파도 아니고, 실파도 아닌 모양으로 봄을 맞이하는 그것. 대가 푸르고 뿌리 부분이 약간 붉은 색을 내는 파과의 봄채소. 이는 바로 풋마늘이다. 덜 여문 마늘인 풋마늘은 과거에 풋마늘만을 먹기 위한 품종으로 제주나 남부지방에서 재배되었지만, 최근에는 전국 어디에서나 만나볼 수 있다.
마늘통이 영글기 전 수확해서 머리 부분부터 잎까지 모든 부분을 섭취할 수 있는 어린 마늘인 풋마늘. 그 효능과 선별법, 보관법을 살펴보자.

풋마늘, 원기회복에 탁월!

풋마늘은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A,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1‧B2가 풍부한 ‘원기회복’의 효능을 갖춘 식재료다. 더불어, 아이들 성장과 성인들의 노화방지에 좋은 니아신 등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암과 혈관질환에 좋은 설파이드 함량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풋마늘을 선택하고,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

풋마늘은 3월,4월이 지나면 섬유질이 많이 생겨 질겨진다. 그렇기 때문에 4월초인 요즘, 가장 맛이 좋은 식재료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떤 풋마늘을 골라야 할까?
대가 곧고 뿌리 부분의 붉은 색이 진하며, 잎이 시들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한다. 풋마늘은 열이 많아 다른 잎채소보다 빨리 시드는 경향이 있으므로, 뿌리째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 야채 칸에 보관해야 한다. 많은 양을 구매한 경우는, 뿌리를 자르고 흐르는 물에 씻어 썰어 냉동 보관해 두고, 찌개나 국을 끓일 때 파 대용으로 사용하면 된다.

<풋마늘 오징어 초무침, 만들어 볼까요?>

재료:
풋마늘 1줌 (약 6-7대), 오징어 1마리, 고춧가루 4큰술, 양조간장 3큰술, 식초 2큰술, 설탕 2큰술, 통깨 1큰술

만드는 법:     

  1. 풋마늘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5cm 길이로 썬다.       

 
2.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데친다.

3. 차가운 물에 여러 차례 헹궈준다.

4. 오징어는 껍질을 벗기고 길이 5cm, 너비 1cm 크기롤 썰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5. 믹싱볼에 데친 풋마늘과 오징어, 양념을 넣고 고루 버무린다.

<여기서 TIP!>


! 풋마늘은 너무 데치면 물컹해질 수 있어요. 끓는 물에서 1분정도만 살짝 데쳐 주세요.
!! 찬물에 헹군 풋마늘은 꼭 짜서 무쳐야 물이 많이 생기지 않아요.
!!! 오징어 껍질을 벗길 때 키친타올을 이용하면 깨끗하고 깔끔하게 벗길 수 있어요.
!!!! 오징어를 비롯해 모든 해산물을 데친 후 찬물에 헹구지 않고 그대로 식혀서 사용해야 단맛이 빠지지 않아요.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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