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이동편의·친환경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오는 4월부터 전기버스가 수도권 최초로 김포시에서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 김포시가 도입하는 차량은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로, 경유나 CNG(압축천연가스) 대신 전기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이다.

대기 오염물질의 배출 없이 연료비는 획기적으로 줄이고 전기모터로 운행하기 때문에 차량 내 소음이 거의 없어 승객들의 피로감이 적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핵심인 배터리는 국산 리튬이온폴리머 축전지가 사용됐으며,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플러그인 방식으로 20분을 충전하면 100km 거리의 운행이 가능하다. 제주특별자치도 등에서 운행하는 배터리 교환방식과 비교할 때 별도의 교환 시설이 필요 없어 경제성과 효율성이 우수하다.

한강신도시~사우동~일산을 연결하는 33번 노선에 첫 투입되며, 2018년까지 총 50대가 도입 될 예정이다. 승차인원은 좌석 19석, 입석 29석으로 최대 48명이 탑승 가능하다.

유영록 김포시장과 장애인단체·운수업체 관계자, 시의원들은 29일 김포시청~대화역~구래동 차고지 구간을 시승 체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차량과 충전시설을 점검하고 특히, 장애인리프트와 휠체어, 유모차 탑승 공간 등 이용 편리성과 개선점을 꼼꼼히 살폈다.

유영록 시장은 "2층버스와 저상 전기버스 도입은 물론, 올해 고속도로와 내년 지하철 개통으로 김포는 이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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