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라 쓰고, 실천이라 읽는다- 김원기

 

김원기

봉사의 위대함은 타인을 위해서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시작했다는데 있을 것이다.
누구나 한 번 생각해 보면, 학창시절 의무적으로나마 봉사를 시작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김포시자원봉사센터에서 근무하며 다방면으로 봉사를 하고 있는 김원기씨 역시, 봉사의 시작이 ‘우연’이었다고 말한다.

10여년 전 우연히 봉사를 시작, 타인을 돕는 것에 대해 의미를 되새기게 된 김원기씨는 봉사 단체를 꾸려 고향인 김포에서 봉사를 전개하게 되었다고 한다.
타인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큰 기쁨을 느끼고, 참 의미를 봉사에서 찾고자 노력했던 만큼, 김원기씨는 가리지 않고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면 기꺼이 봉사에 참여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어려운 가정에 도배나 장판을 해주고, 겨울에는 딱히 봉사할 것이 없어 고민하던 중 겨울철 간식인 붕어빵과 계란빵을 장애시설 아이들에게 해주기 시작했다.

그런 봉사를 진행한 지 어느덧 6년째. 아이들을 만날 생각하면 겨울이 빨리 오는 것이 반갑다며 웃음짓는 김원기씨는 역시 ‘작은 봉사라 할지라도 지속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봉사자다. 그런 신념 때문이었을까. 그의 봉사 시간은 어느덧 1000시간을 앞두고 있다.
2008년부터 진행된 사랑의 집수리 활동, 2010년부터 진행된 사랑의 붕어빵 나눔활동.
그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아름다운 봉사 활동에 격려와 응원의 한 마디를 전하며, 그가 좋아하는 윌리엄 워즈워드의 문구를 되새겨 본다.
‘데이지꽃은 제 그림자에 의하여, 아롱지는 이승방울을 햇빛으로부터 지켜준다’

추천자 : 이영훈 문수장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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