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권 내 예술, 지역인과 재창조하는 김포 이야기 주력"

문턱 낮춘 전시, 365일 전시실 운영
시민 생활권에서 느끼는 전시 문화
지역 예술인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


살기 좋은 도시의 첫 번째 조건 문화.
김포의 문화 예술은 올해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본지에서는 다양한 영역으로 김포 문화를 이끌어가는 김포문화재단의 올해 분야별 방향에 대해 연재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전시 기획팀의 사업 방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올해 김포의 전시문화는 어떻게 펼쳐질까. 문화재단 전시기획팀 박정현 팀장은 올해 전시 문화의 방향을 ‘문턱을 낮춘 다양화’와 ‘지역 작가들과의 협업, 실질적 협력’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삶 속으로 한 걸음 더욱 다가갈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하게, 보다 친근하게 전시 문화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일 년 내내 열린 전시실 운영.. ‘보다 가까이, 보다 재미있게’

올해, 눈에 띄는 부분은 ‘1년 365일 열린 전시실’을 운영한다는 것.
특별히 올 해는 시민들이 시각예술을 더욱 가까운 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포 방방곡곡으로 작품을 들고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미술관’을 비롯, 시민들의 작품 소장 문턱을 낮추고 지역 메시지나 활동을 진흥하는 김포아트뱅크를 계획 중이다. 더불어 우리 지역의 친근한 이야기와 공간을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의미를 탐구하는 창작 전시도 예정 중이다.

우리 집을, 우리 가게를, 우리 회사를 미술관으로 - 김포 아트 뱅크(아트페어)

올해 가을에는 지역 작가들과 함께 ‘김포 아트 뱅크(아트 페어)’라는 이름의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관내 기업 및 시민들의 메시지를 유도하고, 작품 판매를 통해 지역 작가들의 창작을 진흥시키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김포 아트 뱅크는, 어포더블 아트페어(일반인들이 적정 가격에 작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미술작품 구입의 문턱을 낮추는 프로그램)형식으로 개최, 시민들이 원하는 작품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매, 소장할 수 있도록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1사 1작품, 1가정 1작품, 1학교 1작품 등으로 참여, 많은 시민들이 메시지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참여의 장’을 펼치는데 주력을 다할 계획이다. 행사는 올해 가을 개최 예정이며, 작품 전시회 및 판매와 함께 관심 장르, 작품 설치 장소와 예산 등 상담을 통하여 작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팅 메시지’나, 작품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내 집 근처에서 미술을 느끼다 - 찾아가는 미술관

예술 작품을 집 근처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전시기획팀 박정현 팀장은 올해 김포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들고 시민들이 원하는 공간, 문화소외지역으로 찾아갈 계획이라 전했다.
“전시 관람의 물리적 부담을 최대한 낮출 생각입니다. 시민들의 삶의 공간으로 다가가 시각예술작품을 좀 더 향유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미술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찾아가는 미술관 작품은 지난해 디아스포라 포럼 기획전시로 개최되었던 ‘백두대간 사진전’의 40여점의 작품, 김포국제조각공원 사진전, 작가 기증 작품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아파트(공동주택)의 커뮤니티 공간, 관내 초 중등학교, 마을 회관, 병원, 군부대, 공장 등 시민이 원하는 공간, 모이는 공간 어디든 전시실로 꾸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마련된 공간에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실 것입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올해 북부권 5개 읍 면 지역이 우선적으로 운영된다는 점.
“김포아트홀 전시실을 이용하기에 거리가 먼 북부권 5개 읍면 지역을 우선 운영하는 시범 사업을 거쳐, 사업 평가 후 내년에 확대 시행할 예정입니다.”


<사진1 -  백두대간 사진전, 중국에서 바라본 백두산 천지가 아닌 우리 땅에서 바라본 백두산 사진을 비롯하여 40여 작품을 기증>

 

김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지역문화예술자원 소재 창작 전시

올해 전시기획팀은 지역의 예술 단체, 예술인들과 협력, 지역문화예술자원을 소재로 하는 창작 전시를 개최할 계획이다.
창작 전시는 예술단체 지원을 통해 접근할 예정이며, 재단 자체 기획전시 사업으로는 한강 하구의 생태환경을 조망, 예술적 표현과 함께 ‘평화의 가치’를 탐구하는 김포평화전의 연작을 하반기에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2 - 2016  김포평화전-김포 ․ 철조망 이야기, 실제 한강변 철조망을 활용해 만든 작품 ‘별-철책에서’ 작품에 소원지를 달고 있는 관람객>

김포의 기억, 공유하실래요? - 김포 옛 사진전

2018년 시 승격 20주년 기념 전시를 앞두고, 사진 전시회 형식으로 ‘김포 옛 사진전’이 개최될 전망이다. 김포 옛 사진전은 김포의 변화상을 기록한 옛 사진을 공모, 발굴하여 전시되는 형태의 행사로,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 기존의 타 전시와 변별되는 부분이다.
사진 공모에 참가한 시민들에게는 액자 제작 및 기념집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공모를 통해 수집된 사진은 김포의 변화와 발전상을 담은 재료로 활용, 내년 시 승격 20주년 기념 전시회에 사용될 예정이다.

주말에 ‘우리 마을 조각탐험대’로 놀러오세요 - 문화예술감상교육

올해, 토요문화학교 ‘우리 마을 조각탐험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고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진행되는 ‘우리 마을 조각탐험대’ 프로그램은 일상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입체 미술 장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는 프로그램으로, 조각에 대한 교육을 비롯, 김포아트홀 전시실 및 수장고의 조각 작품을 찾아 감상하고 김포국제조각공원의 조각 작품을 자기 주도 기반의 활동을 통해 관람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부분이 차별점이다.
총 4기수로, 5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김포 아트홀과 김포국제조각공원에서 운영될 예정이며, 1기수는 4회차로 진행된다. 모집은 4월 중순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사진3 -  2016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조각, 3D 프린터를 만나다’ 수업장면, 김포국제조각공원의 작품을 관람하고 3D 입체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운영>

온 가족이 즐기는 전시 - 가족체험전, 김포학생예술제

김포문화재단 전시기획팀은 올해 5월, 어린이를 포함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5월 1일부터 27일까지 김포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가족체험전, 애니멀 팜팜’이라는 이름으로 온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 외에도 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김포학생예술제 학생전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 행사는 김포교육청과 협업하여 진행될 전망이다.


김포아트홀 전시실, 달라진다

개관 이후 수선이 없었던 전시실 환경을 정비, 그간 많은 요청이 들어왔던 전시실 음향시스템 설치, 전시실 전체 도색이 올해 진행될 전망이다.
더불어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아트빌리지 아트센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현재 시설보완 및 프로그램 준비 중에 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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