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 라디오 바람이 분다.
지난해 9월 시작한 김포 온에어와 올해 문을 연 김포 FM이 주역.
본지에서 김포 온에어와 김포 FM을 탐방해, 김포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어떻게 펼쳐지고 있는지 살펴봤다.

“시민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 전하는 것”- 김포 온에어

김포온에어 김남두 대표

“소통의 문은 많으나, 소통이 원활하지 않는 시대. 이 시대의 난제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하면 좀 더 원활하게,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을까. 그것에 대한 고민에서 김포온에어가 출발한 것 같아요.”

‘김포온에어’를 책임지고 있는 김남두 대표는 30대 초반의 젊은 김포인이다.
젊은이다운 혈기로 ‘주체적이면서도 독자적인 컨텐츠’ 생산에 집중하는 김 대표는 “시민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와 목소리를 기획, 제작하는 것”이 목적이라 전한다.

“시민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와 목소리를 기획 제작할 수 있도록 교육하려고 해요. 미디어를 통해 김포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 그것이 김포 온에어의 취지인데, 올해는 그 취지를 최대한 알리는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김포 한강신도시 가속화와 도시화로 인해 사라져 가는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미디어 채널로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이죠.”

‘제작, 교육, 협력’ 김포온에어가 집중하는 3가지

현재 김포온에어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미디어 제작사업, 공동체 미디어교육사업, 협력을 통한 네트워크 사업 등 총 3가지이다.

미디어 제작 사업은 김포 시민의 참여와 연대를 통해 미디어 콘텐츠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제작 및 유통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여가문화 및 영상 문화 활성화를 위한 시민 대상의 미디어 사업이고, 공동체 미디어교육사업은 시민 스스로 자신의 생각과 목소리를 미디어를 통해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사업이다. 더불어 관내 및 외부 미디어 관련 단체와 협력하여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 김포시민의 목소리가 더욱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하는 ‘협력을 통한 네트워크 사업’ 역시 김포 온에어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이다.

음악, 기상 날씨부터 청소년, 시민 목소리 담은 프로그램까지

현재 김포온에어를 통해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은 4가지. ‘김포 시민의 목소리 아우성’과 ‘청소부 기자의 브리핑’, ‘김포 최초 기상 방송 날씨 통통’, ‘세상과 잠시 멀어지는 시간, 음악방송’이다.

김포 시민의 아우성은 매주 수요일 6시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김포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김포 시민의 아우성’이 내 이웃을 알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김포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만큼,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포 최초 기상 방송인 ‘날씨 통통’은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 5시에 진행되는 방송으로, 기존의 전국단위 기상방송과 다르게 김포지역에 특화한 기상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날씨 통통은 양곡고 3학년에 재학중인 이영준 학생과 국문과를 졸업하고 작가로 활동중인 김민경 청년이 힘을 합쳐 만들어지는 방송입니다. 김포 시민의 참여를 보다 넓히고자 기상방송의 마지막 곡을 사연곡으로 틀고 있죠.”

‘청소부 기자의 브리핑’은 청소년들이 당사자 본인의 이야기를 자신의 목소리로 취재하고, 전문가를 초빙하여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으로 5월 방송예정인 프로그램이다.
“금파중 3학년에 재학중인 김지훈 학생의 진행을 통해 해당 전문가를 초빙하여 청소년 관련문제에 대해 들어보고 질문하여 청소년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합니다. 현재까지 고교평준화, 학교급식에 대한 방송이 이루어졌으며, 추후 청소년기자단과 협업하여 더욱 더 자주 찾아뵙고자 합니다.”

‘세상과 잠시 멀어지는 시간, 음악방송’은 김포에서 15년 가량 거주하며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평범한 어머니가 진행하게 될 음악방송이다. 학창시절부터 꿈꿔왔던 음악방송 DJ를 김포온에어에서 이룰 수 있어 기쁘다는 평범한 한 어머니는 음악으로 잠시 세상과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을 김포시민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
현재 기획단계에 있으며, 5월 중순 방송예정이다.

김포온에어의 청취는 사이트 gpfm.kr, 유튜브(김포온에어 구독 검색),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impo.onair)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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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알림이로 지역 이해도 높일 것“ - 김포 FM

김포FM 박영미 대표

 

김포FM이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박영미 대표. 그는 20대부터 CBS, FEBC 등을 통해 방송 활동을 진행하며 시 낭송, MC,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연설 등을 진행해 온 숨은 실력자이다.

본인의 유년시절과 달리, 자녀들은 본인들이 태어난 ‘김포’가 온전한 고향이 될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어서 김포에서 20여년을 살고 있다는 박 대표는 소통의 벽에 부딪힐 때마다 ‘좀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지역 방송 모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했었어요. 주변 분들께서도 방송인이 직접 지역의 알림이로 뛰어야 하지 않겠냐며 도움을 주시겠다고 하셨고요. 그렇게 지난해 말, 첫 제작회의로 시작되었어요. 지금은 내가 살고 있는 김포지역에 조그만 보탬이라도 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에 기쁩니다.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리 이웃들을 찾아 뵈야죠.”

역사, 가족 프로그램 진행, “은근히, 꾸준하게”

김포 FM에서 진행하는 첫 프로그램은 ‘가족은 000이다’ 프로그램과 ‘김포의 역사 속으로’ 프로그램.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프로그램과 김포를 좀 더 알 수 있는 역사 프로그램을 준비 해 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과 김포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으면 좋겠어요.”


박 대표는 일시적이 아닌, 은근히 꾸준하게 김포를 주제로 소통하는 ‘김포 FM’이 되겠다며, 김포시민과 함께 새로운 콘텐츠로 성인과 어린이 모두와 희노애락을 나누고 싶다고 전한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요? 너무나 많죠. 김포라는 지역을 알기 위해 우선 문을 빼꼼히 열어 볼 때, 그때 김포 FM이 문지기의 역할을 하고 싶어요. 언제나 청취자와 소통 자세로 동네 어머니들의 나눔의 공간 같은 공간으로 찾아뵐게요.”
김포 FM은 youtube와 facebook, BAND를 통해 ‘김포 FM’(http://cafe.naver.com/gimpofm)으로 검색 후 청취가 가능하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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