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시대의 교육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 재앙인가? 축복인가? 인공지능이란 컴퓨터가 사고, 학습, 자기계발 등 인간의 지능적인 행동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한 컴퓨터공학 및 정보기술의 한 분야로 1955년 뉴햄프셔 다트머스대학의 콘퍼런스에서 최초로 인공지능이라는 단어가 생겼다고 한다.

그로부터60년이 지난 오늘날의 인공지능은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지만 완전한 인간의 뇌와는 차이가 있어 학습된 특정종목에서만 뛰어날 뿐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이해하고 작동하는 자아는 없다고 한다. 2030년이면 인공지능이 인간과 대등해지고 2045년에는 인간의 수준을 뛰어넘는다고 하지만 인공지능이 인간과 대등해지려면 인간의 뇌를 정복해야하기 때문에 더욱 구체적으로 모방할 수는 있어도 인간을 뛰어넘기에는 한계가 있고, 복잡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수준까지는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 의견이다.

하지만 인간은 계속적으로 인공지능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미리 미리 대비하여야한다. 인공지능에게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가르쳐야하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한다. 효율성과 생산성에만 치중하면 재앙이 될 수 있으므로 윤리적 규제와 인간이나 사회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영역에서는 사용규범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산업전반에 활용되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게 되어 2020년까지 50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3년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의 보고서에 의하면 20년 안에 현재의 절반에 가까운 47%의 직업이 사라질 것이고 특히, 회계사, 변호사, 판사, 경제학자, 프로그래머 등 선망의 대상이 되는 많은 직업이 없어지고 사람을 직접 대면하는 직업과 창의성이나 판단력 등 인간고유의 역량이 필요한 분야가 중요한 직업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인공지능이 재앙이 될지? 축복이 될지는 인간의 몫이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수단으로서의 인공지능이 되어야한다. 이러한 인공지능시대에 인간은 무엇을 할지? 인공지능시대에는 어떤 교육은 어떻게 할지? 가중요하다. 결론은 지식정보화시대를 살아가는 4차 산업 세대들에게는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창의성을 길러주는 교육을 하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나 학부모가 컨설턴트가 되어야 한다.

피타고라스의 법칙, 조선시대 왕의순서 등을 암기하는 주입식교육이나 맞고(O) 틀리는(X) 단순한 지식, 1+1=2라는 정답이 하나만 있는 교육이아니라 10년 후에 우리나라는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어떤 사업을 어떻게 하여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 하는 주제에 대한 토론과 무작위의 단어를 놓고 아무것이나 떠오르는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브레인스토밍교육을 하여 정답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납득할만한 납득 답, 공감 답 즉, 말 그대로 명답을 내놓아야 한다.

정답과 기존의 지식은 모두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검색하면 나온다. 꾸준히 성장하던 성장시대에는 정답을 맞히고 수능시험을 잘 보면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지만 성장이 더디거나 멈춘 성숙시대에는 정답이아니라 납득 답, 공감 답, 명답을 말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야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교육의 패러다임, 프레임에서 벗어나 처 생 술, 세상수업,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교육을 하여야한다.

정답이 아닌 사고력, 창의력, 표현력, 판단력, 인간성 등을 가르치고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을 만들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남다른 생각과 자기만의 특기, 특성, 특색으로 차별화된 나를 만들어가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의 대학입시도 이러한 사람을 뽑는 특별전형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시대에는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사람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통하여 정말로 각자가 추구하는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를 똑바로 알 수 있는 지혜로운 인간을 키워내는 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최종설
희망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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