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재단 문화예술진흥팀을 만나다

- 시민 문화모니터단 통한 프로그램 점검
- 소통 프로그램, 문화센터 등 활발 전개
- ‘프리존 뮤직 페스티벌’ 개최 예정

살기 좋은 도시의 첫 번째 조건 문화. 김포의 문화 예술은 올해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본지에서는 다양한 영역으로 김포 문화를 이끌어 가는 김포문화재단의 올해 분야별 방향에 대해 연재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문화 다양성 분야의 방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6년 진행했던 4인 4색 작가와의 만남


‘일상 속 문화’에 매진할 것


문화재단은 지난해 말, 김포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김포시 문화예술정책, 문화시설(공간), 생활문화 활동 등의 항목을 중심으로 ‘김포시민 문화예술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설문조사 결과, 김포시민들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생활 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하는 것’.



이에 김포문화재단은 올해 문화예술진흥사업의 방향을 ‘시민 중심의 문화 콘텐츠 개발 및 확대 운영’으로 설정, 펼쳐나갈 예정이다. 문화예술진흥팀 이민수 팀장은 “문화 향유를 위한 콘텐츠 개발, 문화다양성의 확대, 수준 높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역 내 문화예술 단체 역량 강화 사업 등을 추진, 일상 속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매진할 계획”이라 전했다.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 다양화

올해, 문화예술진흥팀의 초점은 ‘시민들의 참여’에 맞춰진다.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알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문화예술진흥팀은 시민문화모니터단을 모집했다. 지난 2일 위촉된 12명의 김포지역예술활동 시민문화모니터단은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문화예술 행사 및 교육 등에 대해 직접 평가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시민문화모니터 운영을 통해 ‘시민에 의한’ 문화예술진흥에 앞장서는 한편,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판도 펼쳐나갈 전망이다. 지난 2월, 경기도로부터 전문예술인법인으로 지정되어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의 지원을 위한 기부금 모금이 가능해진 문화재단은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 개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강좌도 확대 실시된다.
지난해, ‘도전! 내 폰으로 영화 찍기’에 이어, 올해 ‘도전! 내 폰으로 영화 찍기 2기’, ‘도전! 내 폰으로 사진 찍기 2기’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마음으로 쓰는 캘리그라피’를 신설, 올해는 지난해보다 다양한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 밀착형 프로젝트, 소통 네트워크’ 등 활발 전개

관내 예술단체들의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문화재단은 지역 예술 활동 공모 지원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관내 예술단체들이 지역공동체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에는 총 34개 단체가 지원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심의를 거쳐 6곳의 지역예술단체가 선정된 것으로 발표되었다. 선정된 예술단체는 올해, 김포시민들에게 융복합 예술프로젝트 및 시민 밀착형 예술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시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소통과 교류의 장 역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지원 사업’에도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관과 활동가들의 모임인 ‘라운드 테이블’과 다양한 환경과 계층의 여성들이 문화 예술 매개체를 통해 소통하는 ‘우리 동네 문화 다양성 플랫폼’, 학생들의 문화 다양성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하는 ‘너와 나, 우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5월 27일에는 문화 다양성 주간 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 특히 이날은 아프리카 전통 음악, 체험, 생활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다른 대륙의 문화, 음악을 느낄 수 있도록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조강에서 ‘프리존 뮤직 페스티벌’ 개최 예정

올해, 평화문화도시 김포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페스티벌이 개최될 계획이다.
진행 장소는 한강하구(조강)지역 백마도이며, 형태는 ‘프리존 뮤직 페스티벌’이다.
백마도는 정전협정에 의해 남북의 합의 하에 민간선박 통행이 가능한 프리존(Free Zone)으로 역사·지리적 가치가 있는 장소다. 이 축제는 이러한 의미를 바탕으로 통일 한국의 시작점인 김포시의 새로운 비상을 위한 대표 축제로 추진될 계획이다.

김포문화재단 최해왕 대표이사는 “김포시민을 위한 생활문화 프로그램과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 발굴 등을 통해 평화문화도시 김포를 구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김포 지역의 특성과 문화다양성을 반영하고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함께 소통하고 어우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재단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포문화재단이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들에 대한 정보는 재단 홈페이지(www.gcf.or.kr)를 통해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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