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봄이다.
아직 꽃샘추위가 있지만, 이따금씩 느껴지는 봄기운에 마음까지 살랑이는 요즘.
무거운 겉옷을 벗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봄바람을 느끼러 어디론가 꽃놀이 가고 싶은 지금.
마음까지도 환하게 밝혀줄 ‘꽃놀이’ 장소는 어디 있을까.

언제나 그랬듯, 우리의 조건은 ‘멀지 않은 곳’. 가까이에 있어 부담없이 찾을 수 있으면서도, 알찬 체험으로 가득찬 곳이다.
희망은 가까이에 있다고 했던가. 월곶면에 위치한 알차디 알찬 꽃 농장을 발견했다.
지난 주 서연이는, 김포시 하성면 월하로 893번길 74-50(마곡리 304번지)에 위치한 김포월드농원을 다녀왔다.


 
‘타라리움 체험부터 식용꽃 카나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눈길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자가 운영하는 농원.
김포월드농원의 첫 인상이 ‘교육 활동거리가 충분한 농원’일 정도로, 체험 프로그램은 다양했다.

월드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정숙 김포팜나들이협동조합 이사장은 월드농원 체험 프로그램으로, 다육이 화분 테라리움 체험, 토피어리 만들기 체험, 화분 꾸미기 체험, 프리자버드 꽃꽂이 체험, 미니 정원 만들기(상자텃밭), 주말 텃밭 체험, 도시 텃밭 체험 등이 있다고 전한다.
“우리 농원의 특징은 많은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죠. 계절에 따라 식용 꽃 체험도 가능하다는 것 역시 장점인데요, 식용 꽃으로 식용 꽃 카나페, 꽃차, 샐러드, 꽃비빔밥, 꽃전 등 음식만들기도 선택할 수 있어요.”

체험은 미리 예약해야 하고, 연중 가능하다. 가족 단위는 주말 가능하며, 문의는 이정숙 이사장(010-6341-9339)으로 하면 된다.

대표가 직접 화훼강사로, ‘월드 농원’

2002년 월드컵을 유치하겠다는 발표가 남과 동시에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로 ‘월드 농원’이라 명명했다는 그 곳.

김포시 하성면에 위치한 월드농원은 꽃을 직접 생산, 유통하는 곳이자, 소비자와 직접 만나 재배에서부터 키우는 법, 예쁘게 꾸미는 법, 원예 관리, 원예 치료까지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꽃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농원이다.

97년부터 20년동안 화훼를 하고 있다는 월드농원의 이정숙 이사장은 고촌과 하성, 두 곳에 농장을 두고 있다.
“고촌 농장은 97년도부터 시작했죠. 그러다 농업 관광 쪽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3년전, 하성에 화훼체험농장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화훼체험강사를 진행한지도 3년차에 접어들고 있고요.”

‘농소풍’으로 김포시민 마음 사로잡을 것

이정숙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말, 김포팜나들이협동조합을 구성, 이사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포에서 농장을 하는 농촌체험학습연구회 회원 7명이 모여 협동조합을 만들었죠. 농산물을 직접 체험하러 오게끔 하자는 취지에서요. 그래서 ‘농장으로 소풍가자’(농소풍)이라는 이름으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우리 농장 역시 이러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죠.”

농업 관광 외에 교육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진로 체험터 멘토, 학교로 찾아가는 꿈지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이정숙 이사장은 추후, 장애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과 은퇴자들을 위한 귀농 귀촌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활동만큼 열정이 돋보이는 이 이사장은 김포가 농업 관광으로든, 교육으로든 가능성 있는 도시라 강조한다.
“도심이 가까워서 도농 교류가 잘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지역이잖아요. 지역 농산물이 충분히 관광으로, 교육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김주현 기자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