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맞는 교육 문화로 김포만의 교육 모델 만들 것"

꿈꾸는 환경, 현재 교육 문제 해결부터
김포만의 교육 모델 만들기 총력다할 것
설명회&진로박람회, 패러다임변화 시도

사람은 누구나 혼자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에 많은 이들이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하지만, 실제로 삶 속에서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지금 여기 김포에, ‘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들고자 생활 속에서 이를 실천하고 있는 이가 있다.

올해 2월 말 당선,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23대 김포시 학원연합회 회장이자 김포 교육발전협의회 집행위원장인 오강현씨가 그 주인공이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서 ‘나’라는 단어가 아닌 타자인 ‘엄마’라는 말을 먼저 배우고 하잖아요. 사람은 혼자가 아닌 타자가 있기에 삶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혼자만의 삶이 아닌 타자와 함께 하는 삶이 지극히 당연하다는 것이죠. 나만을 위한 삶에 매몰되어 가고 있는 오늘날, 저는 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면서도 절실한 일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부터, ‘더불어 숲’이라는 신영복 선생님의 문구를 좌우명으로 새기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꿈꿀 수 있게 현재 교육 문제 해결해야”

20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쳐오며, 아이들에게 실제적인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 온 선생님. 오강현 회장의 모습은 그가 살아온 삶을 대변해 주는 듯 하다.
“20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쳐 오며, 많은 제자들이 좋은 대학에 입학과 졸업을 했죠. 그 중 한 제자가 다큐멘터리 영화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보겠다며 저한테 찾아온 적이 있었는데, 그 제자에게 저는 ‘힘든 과정이 될 것이지만, 단순히 이상만 추구하지 말고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이상을 추구한다면 더 오래 꿈꿀 수 있고, 결국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을 해 준 바 있습니다. 10대 청소년, 20대 청년들은 꿈을 꾸지만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 막연한 꿈을 꿀 때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더 큰 좌절을 하게 되지요.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교육자들이, 어른들이 힘을 모아 현재 교육의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포만의 교육 모델 만들기 주력할 것”

오 회장은 김포에 처음 왔던 시기인 2000년대 초반과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 김포 교육의 변하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고 말한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고 있는 문제점은 ‘도시가 커지면서 그 수반하는 교육 자치가 실현되고 있는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교육도, 사교육도 모두 과정과 결과에서 불충분함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일산이나 목동, 심지어는 강남까지 교육 수요자들이 빠져나가는 문제가 여전하다는 것이죠. 지역 사회의 공동체가 자립하기 위한 최소한의 환경은 교통의 편리성, 문화의 다양성, 교육 환경의 충실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교육과 사교육이 상호 보완할 것은 해야 하고, 지역의 유능한 인재들이 나와 김포에서 교육적 갈증이 해결되는 초중고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대학 교육 기관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안정된 자치 도시가 될 테니까요.”

오 회장은 김포 교육발전협의회 집행위원장으로서, 김포시 학원연합회 회장으로서, 김포만의 교육모델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한다.
“제가 일조해야 할 부분은 김포만의 교육모델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타 지자체에서 김포로 교육 수요자가 올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뛸 계획입니다.”

12번의 설명회, 진로 박람회 등 ‘김포 교육 패러다임 전환 계기’

오강현 회장이 집행위원장으로 있는 김포교육문화발전협의회(이하 김교협)에서는 어떤 일들이 진행될까.
“2017년 김교협 사업계획은 지난해 12월 6일 총회를 통해 의결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청소년육성재단과 함께 매달 교육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지요. 12회동안 지속되는 설명회를 통해 김포의 교육 자립도를 높이고자 질 높은 설명회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설명회 외에도 김교협은 올해 있을 ‘교육 문화의 거리’의 행사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교육문화의 거리에서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진로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이 사업의 의미는 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김포시뿐 아니라 경기도에서 처음 진행되는 의미를 가질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자유학년제의 대안과 학생들의 진로를, 학교가 아닌 현장에서 직접 모색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기 때문이지요. 저는 이 사업의 성공 여부가 김포의 교육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교육, 길잡이 역할 충실할 것”

오 회장은 학원연합회와 김교협의 발전방향을 묻는 질문에 “고여 있는 물이 아닌 흐르는 물이 되어 시대의 흐름에 맞는 교육을 할 것”이라 강조한다.
“김포에 600곳이 넘는 학원이 있습니다. 김포시 학원연합회 23대 회장으로서, 무용, 미술, 음악, 체육, 간호, 뷰티, 보습, 입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의 교육을 담당하는 원장님들이 자랑스럽게 교육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김포교육문화발전협의회 집행위원장으로서, 김포지역의 어디든 교육과 문화의 꽃이 피어날 수 있는 곳으로, 마을이 학교이자 문화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좀 더 많은 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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