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육성재단과 함께 하는 고입/대입 설명회

학부모의 관심사 중 자녀의 진로 진학보다 앞서는 것이 있을까.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실상 교육제도를 알고 이용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익숙해 질 만 하면 바뀌는 제도와 전형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힘들뿐더러, 우리 아이가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일일이 정리, 적용하기는 만만하지가 않다. 이에, 학부모들은 설명회 등에 참석해 발빠르게 정보를 입수하고자 하지만,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다시 떠올려보면 머리 속에 남는 것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은 학부모들의 이러한 고민에 착안, 김포 내 상황을 고려하여 최적화되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분야별, 케이스별로 나눈 12회의 고입 대입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매회 설명회 전, 노은창 김포미래교육연구소장 등 설명회 강사진과 청소년육성재단 측과의 취재를 통해 이번 달의 설명회 요지에 대해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오는 3월 17일 진행될 대입전형(예체능 입시 설명(미술, 음악, 체육, 무용) / 걸포동 청소년수련관 2층 대강당, 오후 7시부터 진행)에 대해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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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Q. 4년제 미대 전형 어떻게 준비하면 되나

A. 4년제 미술대학의 경우 크게 4가지 전형(실기 100%, 실기특기자 전형, 학생부+실기 전형, 학생부 종합 및 학생부 전형)으로 나뉜다.

첫 번째, 실기 100% 전형은 서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한양대학교, 서경대학교, 건국대학교 글로컬 등이 이에 해당된다

두 번째, 실기특기자 전형은 대학별로 인정하는 각 대학주최 실기대회 상위권 입상자를 대상으로 선별하는 전형임. 실기대회에 참여해 수상을 한 학생에 한함. 수상실적점수와 면접, 학생부 등을 포함해 선발하나, 실제로는 수상실적 점수가 가장 중요하다.
국민대, 한양대에리카, 세종대, 한성대, 수원대 등에서 일부 학생 선발중

세 번째, 학생부+ 실기 전형은 학생부(교과)와 실기를 합산하여 선발하는 유형과 다단계전형 방식으로 1단계에 학생부(교과)를 적용해 일정 배수(10~2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로 실기 시험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유형으로 나뉜다.
이화여대, 숙명여대, 서울과기대, 건국대, 중앙대, 동덕여대 등 대학이 선발하는 방식으로, 최종 합격 여부는 실기시험 성적으로 좌우되는 경우가 대다수.

네 번째, 학생부 종합 및 학생부 전형으로 학생부와 생활기록부, 자소서 및 미술활동보고서를 평가대상으로 삼는다. 추가적으로 면접과 간단한 실기테스트 등을 통해 선발하는 방식. 학생부 교과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지원 가능. 학교별로 다르나, 통상 언어 영역, 사회 영역, 외국어 영역 2등급 초반 이내의 학생이라면 공략해 볼만하다.
수시에서 홍익대, 국민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등 대학에서 선발하고 있는 방식. 위 대학 중 일부에서는 수능 최저기준(3개 영역 3등급) 적용 중.

Q. 미술 정시는 어떻게 진행되나
A. 정시는 수시에 비해 훨씬 단순화 되어 있다.
수능 우수자 전형으로 일부 학생을 선발, 대다수의 대학에서 수능+실기 전형으로 실시한다.
정시에서는 학생부의 비중이 표면상의 비중과 실질반영비율의 차이가 크므로 중요도에서는 내신은 합격여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


<체육>

Q. 체육 대학의 정시 모집에 대해 알려달라.
A. 체육계열 선발인원의 약 95%는 정시로 선발, 수능+실기, 수능+학생부+실기로 진행된다.
정시에서 중요한 것은 수능 수학 필수 대학요소로, 서울대, 중앙대, 동국대, 한체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만 수학 필수 반영된다.

그 외의 대학은 수학 미반영이거나 선택적으로 반영. 학생부는 미반영 대학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반영한다 하더라도 그 차이점이 미미하여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기는 대학별로 2종목~5종목 정도 시험을 실시하며 기초체력(왕복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등)을 기본으로 편성되어 있다.
일부 대학(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건국대, 숙명여대 등)에서는 구기(농구, 축구, 배구, 핸드볼 등) 종목 전공시험을 보기도 한다.

Q. 체육 대학의 수시 모집에 대해 알려 달라.
A. 수시는 서류전형과 실기전형으로 분류된다.
수시 서류전형(대학별로 별도 호칭부여)은 극히 일부 대학이 극소수 인원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내신 초반학생들한테 유리한 전형이며 대체적으로 학생부 및 서류평가+면접 위주로 선발한다.

실기전형은 한체대, 숙명여대, 서울여대, 인천대 등이 학생부와 실기로 선발하며 반영되는 학생부와 실기종목은 대학별로 다르다.


<무용>

Q. 무용으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A. 무용을 하고자 하는 아이의 열정과 인내,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힘든 과정들을 잘 버티고 즐길 줄 알아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더불어 신체적 조건과 부모님의 관심도, 지원이 중요하며, 아이와 잘 맞는 경험 있는 선생님을 만나면 금상첨화다.

Q. 무용 전공, 수시로 준비해야 하나, 정시로 준비해야 하나
A. 무용을 전공함에 있어 반드시 예중, 예고 진학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인문계 학교에서 내신을 잘 관리하고, 콩쿨을 통해 무대 경험을 늘린다면 수시나 정시로도 진학이 가능하다. 실기가 좋은 경우 수시로 진학이 유리하며, 내신과 수능이 좋은 학생은 정시가 유리하다.
현재, 무용의 경우 수시 입시가 늘고 있는 추세다.

Q. 무용학과는 어떻게 세분화되어 있나.
A. 무용은 발레, 한국 무용, 현대 무용 전공으로 나뉘어져 있고, 부전공을 선택하여 시험을 보는 학교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전공 수업도 전공생은 필수로 선택해야 한다.

<음악>

Q. 음대에는 어떤 분야가 있나
A. 국악, 작곡, 기악, 성악, 실용 음악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중 국악기, 작곡, 성악, 일부 관현악기 등은 고등 재학 중 시작 가능한 전공이다.

Q. 음대 진학 후 진로는 어떻게 펼쳐지나
A. 처음 전공 선택도 중요하지만, 음대 졸업 후 사회 활동이 진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는 전공에 따라 차이가 큰 부분이다.
물론, 음대 출신이라고 해서 반드시 음악으로 진로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며, 여러 가지 진로의 선택이 있을 수 있다. 복수 전공으로 음악 외 다른 학문도 함께 하여 진로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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