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문화욕구 채워 줄 문화공간과 프로그램 절실

최근 행복한 삶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문화.  '살고 싶은 도시, 오래 머무르고 싶은 도시'의 필수 조건으로 손꼽히고 있는 문화는,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삶의 질 향상을 가장 손쉽고 빠르게 충족할 수 있는 방편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김포는 '평화문화도시 1번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문화가 풍족한 도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실제, 김포 시민이 원하는 문화는 무엇인지 자세히 살피고자 김포문화재단에서 김포시민 문화예술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대상은 김포거주 시민 500명(남성 197명, 여성 303명)으로, 김포의 정체성, 문화예술 참여 만족도, 생활문화활동, 지역문화 정책, 김포문화재단 사업 등 총 여덟가지 항목으로 조사되었다. 조사기간은 2016년 12월 ~ 2017년 1월 두 달간 실시됐으며, 조사대상은 김포김포시 거주 시민 및 김포지역 근무자로 구성되었으며. 총 500명이 설문에 참여하였다.
청소년부터 66세 이상까지 설문조사 응답연령층을 세분화 했고, 직업도 다양하게 분포됐다. <정리=김주현 기자>

김포시 정체성

김포지역 정체성 인식 조사결과, 응답자의 47.4%(237명)이 ‘김포시의 이미지’로 『김포금쌀』을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별 세부분석 결과 역시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김포한강신도시 개발로 상당수의 인구가 유입됨에 따라 다수의 응답자들이 김포시의 이미지로 ‘신도시’를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5년부터 ‘평화문화 1번지’를 선포하며 평화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음에도 ‘평화문화 1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정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김포시 발전방향

김포시민들이 바라는 김포시의 발전방향으로는 ‘문화예술분야의 발전’이 1순위로 꼽혔다.
전체응답자의 34.2%(171명)가 바라는 김포의 발전방향을 ‘문화예술의 중심지’라 답변했으며, 이어 경제의 중심지 24.8%(124명), 평화문화도시 22.6%(113명), 역사와 정신문화의 중심지 5.6%(28명)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1:1 대면조사에서 다수의 시민들이 문화예술 향유에 갈증을 느끼고 있으며 문화예술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원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 참여 만족도

문화예술 참여 만족도와 참여 희망 문화예술행사 관련 조사결과, 김포시민들은 생활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예술 관람(30.6%, 153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내·외의 여부와 관계없는 수준 높은 예술인/예술단체 프로그램, 대중적으로 유명한 방송인/예술인/예술단체 중심의 프로그램에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여가 만족도

김포시민의 여가부문 만족도 조사 결과, 주된 여가활동의 1순위는 문화예술 관람(연극, 무용, 영화 등)으로 나타났으며, 이 외에도 관광, 문화예술 참여, 인터넷 검색/웹 검색 등의 항목이 김포시민들의 주된 여가활동으로 조사되었다.
세부 의견조사 결과, 문화예술 관람은 김포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활동임에도 자주 하기 힘든 여가분야로서 ‘향후 늘리고 싶은 여가항목’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늘리고 싶은 여가생활

현재, 문화예술분야의 장르가 다양해지면서 대중적인 여가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나, 여러 가지 요소로 인해 자주 혹은 쉽게 접하기 힘든 분야로 인식되고 있어 이를 개선하고 김포시가 문화예술도시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개선책의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