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마음의 다짐에서부터
마음이 있다면 새일센터 열기
새일센터 통해 알아가는 나


#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셀프 도배를 하기도 했던 김모씨(39).
정말 배우고 싶었지만, 선뜻 용기나지 않았던 도배전문기술실전과정이 김포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운명과도 같은 직업훈련이라며, 기쁜마음으로 세 아이의 육아와 훈련을 병행하게 되었다. 육아로 인해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었던 그는 수료 후, 자체인테리어 영업을 하면서 경력을 쌓았고, 현재 사업자로 등록 후, 월 약 10~15건의 공사를 진행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육아로 지친 하루를 보내던 신모씨.
도자기 공예를 전공한 후, 사무직으로 일한 3년의 경력이 전부인 그녀는 어떤 분야로 취업을 해야 할지 항상 걱정이었다. 자신의 적성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했던 그녀는 용기 내어 김포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찾았고, 이곳에서 취업대비프로그램을 이수, 공동주택 및 일반경리사무원 양성과정을 신청하여 회계 원리 및 OA 프로그램을 수강하여, 2016년 여름 공동주택관리사무소에 취업할 수 있었다.

#가사와 육아에 전념하느라 일을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던 한 모씨.
아이가 어린이집에 등원하게 되고 나서야 자신도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지만,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망설이다 김포여성새일센터를 방문한 그녀는 상담 후, 직업훈련 ‘OA 사무원 실무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고, 3개월여간의 직업훈련을 통해 OA와 회계를 익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되었다. 훈련을 수료한 후, 센터에서 취업알선을 받은 그녀는 당당히 면접을 보고 경리직 취업에 성공하게 되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를 돌보면서 다닐 수 있는 직장인데다 근무환경도 나쁘지 않아 무척 기뻐하던 그녀는 현재 차근차근 업무를 익히며 워킹맘으로서의 꿈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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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지금, 나는 어떤 일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많은 주부들이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부분이다. 아이를 돌보면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며 노력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다.

사회 경력이 멀어질수록 자신감 역시 함께 멀어지는 지금, 여성들의 새 문을 열 수 있도록 도와줄 곳은 어디일까.
김포에는 2015년 8월 21일에 개소한 여성전문 취업알선기관이 있다. ‘김포여성새로일하기센터’로 장기동 고용센터 내에 위치하고 있는 이 곳은 경력단절여성에게 특화된 취업알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이다.

김포여성새일센터 이채영 센터장은 “경력단절기간을 보내며 재취업을 준비하는 여성의 경우, 일반적으로 직장생활을 유지했던 이들과 달리 직장경력을 다시 활용하는 경우보다 새롭게 진출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뒤따른다. 현재 김포여성새일센터는 그러한 부분을 중점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중에 있다.”고 말한다.

 

“취업하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절반은 성공”

기존 취업지원서비스기관의 경우, 대상을 특화하기보다 실업자를 중심으로 포괄적인 취업지원을 하고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경력단절여성에게 맞는 ‘맞춤형’ 지원이 어려운 상황. 김포시는 이러한 상황에 주목,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지정받아 현재 장기동에 위치한 고용센터 내에 김포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운영중이다.

김포시 한강 4로 125, 월드타워 김포고용플러스센터 4층에 있는 김포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직업상담원2명, 취업설계사 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많은 여성들이 취업 전, 준비 사항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이채영 센터장은 “취업을 하겠다는 마음가짐만 준비되어 있으면 된다.”라고 말한다.
“처음이기에 어려워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문을 열게 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체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만약, 그래도 방문이 망설여진다면, 전화 통화(031-996-7607~13) 후 내방하셔도 된다.”

현재 김포여성새일센터에는 집단상담, 직업교육훈련, 인턴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지만, 이러한 과정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취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어요. 면접이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동행면접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고요.”

“준비는 이곳에서” 상담부터 진행되는 새일찾기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다면, 방문하여 상담부터 시작하면 된다.
“상담은 직업상담원과의 대화로 시작되요. 편안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통해, 새일센터의 각종 프로그램을 설명해 드리고 내담자에게 필요한 사항을 선택할 수 있게 도와드립니다.”

이채영 센터장은 일반적으로, 취업의 자신감이 떨어져 있거나 부담을 느끼고 있는 내담자의 경우, 취업대비교육 집단 상담을 권유하고 있고, 취업을 하고자 하는 분야의 자격증이 없거나 업무 수행이 어려울 경우에는 직업교육훈련을 권유하고 있다고 전한다.
더불어 장기간 직장으로부터 이탈된 경력단절여성의 경우, 취업 후 직장에 적응할 수 있는 인턴을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집단상담, 성격과 직업 흥미 알아보기

그렇다면 집단상담은 어떻게 진행될까.
“집단상담은 자신의 성격과 직업에 대한 흥미를 알아보고, 다양한 직업정보를 살펴봄으로써 자신의 취업목표와 계획을 명확히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기수마다 10명에서 15명 정도의 참여자들과 함께 5일간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첫째날에는 『나의 마음 이해하기』 직업가치관 검사를, 둘째날에는 『나의 스타일 발견하기』 MBTI성격검사와 직업선호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셋째날에는 『선호하는 직업찾기』 과정을 통해 직업정보탐색하고 여성 도전 직종에 대하여 알아보고, 넷째날에는 『취업의 문 들어서기』 이력서 작성법을 배우고 실습해 보며 이미지메이킹을 통해 면접을 실제로 준비해 보는 것이죠. 마지막 날인 다섯째날에는 『내직업 도전하기』자기소개서 작성법을 배우고 실습해 보며 모의면접을 통해 성공적인 취업을 준비하게 됩니다.”

프로그램을 수료하게 되면, 여성새일센터에서 직업교육훈련, 인턴 등으로 우선연계, 취업기회를 제공받게 되며, 취업 후에는 사후관리를 통해 고용유지와 직장적응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김포여성새일센터의 접수는 2월부터 11월까지 수시로 가능하며, 기수별로 선착순 마감 중이다.

직업교육훈련, 여성새일인턴 등 여성새일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것부터

직업교육훈련은 어떻게 진행될까.
이채영 센터장은 직업교육훈련의 경우, 지역사회 및 산업체 요구에 적합한 여성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고 말한다.
“훈련계획수립, 훈련을 자체로 직접 실시하고 있어요. 훈련은 20명 기준으로 1일 최소 3시간 이상 운영하며, 훈련생은 공고를 통하여 공개모집하고요. 훈련내용은 직업전문교육, 직무소양교육, 취창업 마인드 교육(기업가 정신), 취업준비교육으로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어요.”

훈련생 선발방법 및 절차는 어떻게 될까.
“훈련모집공고 후 훈련생 접수를 받고, 상담 및 면접을 진행하게 됩니다. 훈련생이 확정되면, 과정별로 2개월 혹은 4개월 정도로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되고요, 이후 취업하고 사후 관리까지 이어가게 되죠.”

여성 새일 인턴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될까.
“여성새일인턴은 기업에게는 인턴지원금이, 여성인턴 근로자에게는 직접 취업장려금이 지원되는 사업입니다. 인턴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기업체에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토록 적극 유도하고, 취업자에 대해서는 취업 후 1년간 고용유지 현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게 되죠.”

취업을 하게 된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
“집단상담, 직업훈련, 인턴 등 과정이 끝나면 워크넷과 새일시스템에 구직자로 등록이 됩니다. 상담과정에서 나타난 개인별 성격, 직업 특성 등을 중심으로 취업설계사들이 구인처를 조회하여 내담자들에게 면접을 권유하기도 하고요.”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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