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안보 시설과 인식이 가장 중요"

김포, 지역적 특성 살리는 것 우선
마을이 함께 하는 인재 육성 필요
안보 전제 위 평화문화 펼쳐져야


“한강하류의 경관, 풍부한 어족자원, 쌀을 비롯한 많은 농산물 재배지, 지금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신도시까지. 김포가 가진 자원과 여건이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김포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한 조영재 육군3사관학교 수석 부회장은 김포에서 300년 동안 살아온 집안의 자손이다.
“김포는 제가 나고 자란 고향이자, 저의 현재를 그리고, 나아가 미래를 꿈꾸는 공간이기도 하죠. 아주 오래 전부터 일가 친척들이 김포에 모여 살고 계시고, 저 역시 이곳 김포에서 현재, 나아가 미래를 계획하고 있으니까요.”

김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만큼, 김포에 대한 고민도 깊다.
“우리 김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김포가 가진 특성을 잘 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포의 지리적 여건, 환경적 여건을 잘 인지, 그것을 김포 최고의 특성으로 다지는 것이 가장 우선이 아닐까요?”

다시 김포를 관찰하는 것부터

조 부회장은 김포의 지리적 여건을 잘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김포는 북한과의 접적 지역이면서, 포구와 나루가 그 기능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그래서 예로부터 김포하면 비옥한 옥토와 풍부한 수자원으로 잘 알려졌었죠. 지금 김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다시 김포의 특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요. 즉, 김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충분히 살리는 것부터 생각해야 하지 않냐는 것이죠.”

조 부회장은 김포의 특징을 활성화한 예로 전류리에서부터 애기봉과 문수산을 잇는 관광테마공원에 대한 가능성을 말한다.
“전류리에서부터 애기봉과 문수산을 잇는 관광테마공원이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 왔어요.

예를 들어 하천 생태계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게 하고, 강변을 잇는 도로망을 구축한 후 위락시설과 교육 시설 등을 만드는 것이죠. 가령, 살아있는 역사관, 밀물과 썰물을 이용한 과학적 교육 시설 등을요. 여기에 지역특산물이 어우러져 대규모 공원화가 이루어진다면, 김포의 관광 충분히 승산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장기적인 시각으로, 통일 후 선제적으로 북한 지역과의 자연스러운 연계통로는 물론이고 국가 발전의 중심적 역할까지도 선점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요.”

리더 육성, 지역이 함께 힘 모아야

조 부회장은 김포의 발전을 위한 또 다른 방향으로 ‘인재 육성’을 말한다.
“지역이 발전하려면, 그 지역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죠. 온 마을이 힘을 모아 지역을 육성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훌륭한 리더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잖아요?”

조 부회장은 인재의 발견과 더불어 지원 역시 집중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김포에서 국가 또는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를 양성하려면, 가정과 지역의 교육기관, 지역사회, 김포시행정당국이 모두 상호 협력하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리더가 갖추어야 할 큰 그림을 갖출 수 있도록 김포시 전체의 구성원들이 적극 나서서 인적, 물적 지원과 격려를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탄탄한 방어 체계 마련 시급

김포의 자원 활성화와 인재 육성 외에도, 그는 김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안보’ 문제를 손꼽는다.
“김포는 지리적 특성상, 방범대피시설이 타 시보다 좀 더 잘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방어 체계가 충분히 되어 있어야 한다는 얘기죠. 더불어 시민들 역시 시설 이용 등 매뉴얼이 숙지되어 있어야 하고요. 이러한 안보 준비 전제 위에 평화 문화가 펼쳐진다면, 김포가 남북통일의 선두적 입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김포를 아끼는 마음으로 김포의 지리적 여건과 발전 상황 등을 면밀히 관찰한다는 조 부회장은 안타까운 현실 중 하나로 김포의 자전거길을 말한다.
“자전거길이 생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위험성은 여전하고 관리는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죠. 이러한 부분은 빠르게 시정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과거 - 현재 잇는 김포 지도 제작, 세계 최초 과학 분석 제작법 도입

조 부회장이 김포시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은 그가 한국무형자원연구소의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항공 촬영에 의한 지도 제작으로 김포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사실적인 역사적 자료를 만들고자 하고 있어요. 현재 연구소에서는 한반도 전역을 항공 촬영하는데, 예외적으로 김포 지역은 접적 지역이라 양촌읍 누산리를 기점으로 촬영이 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북한의 경우, 구글의 도움을 받고 있고요.”

그는 지금 진행중인 지도가 후손들에게 큰 가치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다.
“항공 촬영이 상당한 시간과 경비가 소모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세계 최초로 개발된 과학적 방법으로 분석 제작되어 사용되는 만큼, 김포시의 균형적 개발, 도시의 미적 감각 형성 등 미래 전략 연구와 적용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확보되어 있는 김포의 과거 자료에 더해질 3년 주기로 촬영되는 김포시의 자료들은 우리 후손들이 이 땅에 대한 자부심과 역사적 소명을 가질 수 있는 가치로 활용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런 기대로, 오늘도 저는 김포를 관찰합니다.”


<조영재 김포 재경시민회 이사 약력>

서암초등학교, 통진 중,고등학교 졸업
육군 3 사관학교 총동문회 수석 부회장(현)
한국무형자원연구소 연구위원(현)
전국 장교연합회 이사(현)
경인 FC 회장(현)
김포 체육 연합회 부회장(현)
육군 3 사관학교 발전위원장(전)
동국대학교 부속고등학교 학생부장(전)
김포시 3 사관학교 동문 회장(전)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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