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채영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

고채영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

학교별 빛깔 살린 특수전략 활성화
학부모 연수 기회 증대 및 다양화
학생 중심 교육, 여건 조성에 집중

- 새해 인사와 소망 한 마디
김포 교육을 늘 사랑해 주시고 우리 학생들의 행복한 삶을 열어 가는 길에 함께 해 주시는 김포 시민 그리고 김포 교육 가족 여러분께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말씀과 함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2017년 올해도 학생이 꿈을 갖고 배움을 즐기며 인성이 바른 학생으로 성장하도록, 학교와 학부모, 마을이 함께 협력할 수 있길 소망한다.

- 김포로 부임한 지 반년을 앞두고 있다. 김포시 교육에 대한 첫 인상과 5개월이 지난 지금, 인상에 대한 변화를 말해 달라.
부임 이전 김포에 대한 막연한 인상은 김포 평야로 대표되는 평화로운 느낌이었다. 김포시에 와 보니, 100년 이상 전통이 있는 학교와 신설교가 혼재되어 있었으나, 학교 급별 그 나름의 빛깔이 다른 창의적인 학교가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동 교과, 동 학년 교사와의 전문적 학습 공동체 운영을 통해 교원 전문성 향상에 노력하고 있었으며, 학교장 지구장학협의회, 교감협력장학 및 전문적 학습 공동체 운영, 담임장학제 등으로 우리 교육 지원청과 단위학교간의 협력적 교육이 원활함을 느낄 수 있었다.
김포 학교 성장의 기본은 지역사회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김포교육은 인구 증가, 도시발전과 함께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역동성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장으로서, 그 부분에 교육지원청이 담당해야 할 역할과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올해 역점과제로 '핵심역량 기반 미래 교육 프로그램'과 '마을과 함께 하는 창의적 진로개발 역량 프로그램 지원',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평화 문화 예술 교육 내실화'를 내세웠다. 역점과제별 핵심 진행 방향에 대해 말해 달라.
핵심 역량 기반 미래 교육 프로그램으로 행복한 수업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다.
2015 개정 교육 과정에서는 자기 관리 역량, 지식 정보 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 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 등 6가지 핵심역량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김포 지역 모든 학교의 수업은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미래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 참여형 수업 지원에 노력하고 있다.
학생과 교사, 학생과 학생 간 상호작용이 활발한 놀이중심수업, 토론 수업, 프로젝트 수업, 융합 수업, 거꾸로 수업, 하브루타 수업 등을 통해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행복한 수업이 활성화될 것이라 기대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교원의 수업 전문성 신장에도 집중, 연중 수업 릴레이로 행복 나누기, 수석 교사와 함께 하는 학생 참여형 배움 중심 워크숍, 초 중 고 연계 수업 사례 나눔 등을 운영함으로 행복한 수업을 일상화하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다양한 교육활동의 성과를 한 자리에 모으는 집중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집중기간은 진로체험주간(9월 셋째주), 문화예술주간(10월 셋째주), 교육과정주간(11월 넷째주) 등 김포교육나눔 한마당 주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을과 함께 하는 창의적 진로개발 역량 프로그램의 지원은 “전 세계 7세 아이들 65%는 지금 없는 직업을 가질 것”이라는 미래진로교육 방향의 시사점에서 출발한다. 김포교육지원청은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다양성 교육과 인간의 존엄성을 찾는 진로교육으로 전환하고, 학교의 진로체험 사전 사후 활동 지원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체험 중심의 진로교육을 운영하고자 한다.
학부모 대상 진로진학 설명회를 총 5회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며, 현행 대학 입시에 일반고학생과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학사례를 소개하고 부스를 설치하는 등, 학생 개별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부모 진로 인문학 아카데미 운영은 자녀를 위한 학습코칭, 부모리더십, 대화법 등 학부모의 자녀교육 역량을 신장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진로교육은 상반기 5월부터 7월까지 매주 1회 총 20시간을 운영하며, 인문학은 3시간씩 총 8강좌, 24시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포의 진로교육은 학부모, 지자체 등 마을과 함께 하는 진로개발교육을 적극 지원한다.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평화 문화 예술 교육 내실화는 김포의 평화교육지역자원인 김포국제조각공원, 애기봉, 김포평화누리학교, 민통선분단체험학교, DMZ 철책선, 해병대 제 2사단 병영 체험 등이 활용, 학교 안과 밖의 연계를 통한 평화역량 신장을 목표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 교육장으로서 역할과 김포교육의 방향에 대해 말해 달라.
2017년도 김포교육의 비전은 꿈. 성장. 행복이 있는 김포미래교육이다.
김포교육의 중심은 학생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학교는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더불어 하나의 작은 생각이 이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한다. 즉, 학생들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디자인할 수 있는 '엉뚱한' 생각, 낯선 만남, 기다려 주기 등을 허용하는 수업 분위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고정된 틀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열린 울타리 역할을 해 주는 선생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에 김포교육의 최고 지원자인 교육장으로서 '아이들이 즐겁게 삶을 살아갈 수 있게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올해 교육청 이전 계획이 수립되어 있다. 새로운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그 방안에 대해 말해 달라.
신 청사는 김포시 운양동 1295-2번지로 하늘빛 중학교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7년 10월 준공, 11월 이전할 예정에 있다. 부지 면적은 7,000㎡, 건축 연면적 5,384㎡로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건축된다. 청사는 4과 2센터를 기준으로 설계되었고, 과학교육지원센터,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입주 예정에 있다. 기존 청사는 강당 규모가 작아 대규모 회의 시 학교시설을 이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신청사는 240석 규모의 대강당이 설치되어 있으며, 주차시설은 117대로 계획되어 있다.

- 제일, 중앙, 서 초등학교 등 일부 학교명에 의해 일제잔재 명칭 논란이 있다. 변경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시기와 내용은 어떻게 되는가.
경기도교육청에서는 2016년 9월부터 “학교명을 부탁해 프로젝트”를 추진, 경기도 내 학교명 현황을 전수 조사한 바 있다. 이에 2017년 하반기 중으로 세부 지침을 마련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학교명 변경을 희망하는 학교는 학교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교명 변경을 신청하고, 김포교육지원청 학교명선정위원회, 경기도의회 조례안 심의 의결 절차를 밟아 학교명을 변경할 수 있다. 시행은 2018년도로 전망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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