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비참해지면 국가의 희망도 비참하다. 대기업 보유자금 600조 원의 절반을 중소기업 살리고, 청년창업 돕고, 청년 능력개발에 힘써 주길!
400만 명이 일자리 갖게 되면 자연스레 소비도 늘어난다. 재벌 해체되고 소유, 경영 분리되면 그때는 하고 싶어도 못해.
지금은 재벌들이 용기 있게 나설 타이밍.

세상에 떠도는 숱한 이야기들 몇 가지를 적시해보자.

낳자마자 버려지는 사생아. 말도 어눌한 애들 조기 영어교육. 어린이집, 유치원부터 구분되는 빈부 격차. 초등생이 되면 방학엔 가까운 외국이라도 함께 갔다 와야 애들한테 왕따 안 당하고 누구 집 아파트가 어디고 아버지 차가 뭔지에 따라 자기들끼리 편 가르고, 중학생이 되면 참지 못하는 혈기에 분노조절 장애아가 되고, 외우기의 달인을 만들어내는 학교수업은 재미도 없고 창조성도 없다.

부모는 등골이 휘도록 벌어 학원도 보내건만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이면 조기영어 교육 덕에 10년 이상은 영어 공부했지만 회화도 못 한다.

회화도 못 하는 영어공부는 도대체 왜 하는지를 모르겠다. 그 비싼 등록금에 천신만고의 알바자리 얻어 벌어서 배우는 대학생활은 빚더미 양성소가 된 지 오래다.

학자금에다 생활비 대여에다 이자까지 갚아가며 공부하면 취직은 되는가? 실업자 100만명 시대라 하지만, 취업준비생이나 몇 시간 알바근로자들이나 그와 유사한 청년들을 합하면 실업자 수는 통계에 따라 350만명도, 400만 명도 된다.

그들에게 희망을 담아 주고 정신적 능력을 배양해주지 못한 기성세대와 겨우 하나, 둘의 자녀를 부모는 품 안에서만 키웠으니 삼포 세대라 쓰러지고, 흙수저라 낙담하고, 다음 세대엔 부잣집에 태어나길 바라는 희망 없는 희망을 하는 젊은이가 됐다.

일자리를 나눌 귀족노조들은 강력한 노동조합을 결성하여 누구도 감히 범접하지 못하게 성벽을 높이 쌓고, 중소기업을 키울 대기업은 여전히 마른 수건 짜듯 중소기업 납품단가를 후려친다.

대기업근로자의 배부름과 중소기업근로자의 배고픔은 청년실업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빈부차를 극대화 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 대기업이 보유한 600조 원의 엄청난 현금과 그 외의 부동산, 골동품, 고가의 그림 등등 소장하고 있는 것들의 가치만 하더라도 수백조 원이 또 있을 것이다. 기업은 각자 자신들의 생존에 필요한 정도의 돈을 측정할 수 있다. 적어도 600조원의 절반인 300조원은 젊은이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해외에서라도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대기업 교육센터에서 기술과 능력을 익히는 것을 도와주어야 한다.

중소기업의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뺏어갈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기업의 연구개발 능력으로 중소기업과 널려있는 발명가들의 기술개발을 도와주는 역할로 사회를 살아있는 사회, 상생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대기업 해체와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외치는 소리를 간과하다 최순실 사태를 만나면 국민의 갈채를 받으며 속절없이 "아! 옛날이여!"를 노래할 것이다.

청년이 비참해지면 그 국가의 희망도 분명 비참하다. 정치인들은 집권만하면 달라진다. 자기집단의 이익 챙기기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다음 대선은 솔직, 명쾌하게 한 달에 한 번씩은 전 방송을 통해 3시간짜리 이상 기자회견하는 소통의 달인을 뽑아야하고, 적어도 국가비전과 세계비전을 고루 갖추어 대한민국의 떨어진 품격을 되살릴 인품과 1인당 GDP 3만 달러를 달성할 국가경영능력자를 선택해야 한다. 누구 것 뺏어 누구에게 준다거나, 콧속 코딱지 떼다 볼에 붙이는 정치인을 경계해야 한다. 누가 대통령이 되던 제발 청년들을 살려내라.

국가와 대기업은 무엇보다 먼저 청년일자리에 집중하라. 중소기업임금을 인상하는 정책우선으로 직접 고용하지 말고 고용되거나 창업하도록 돕기만 해도 된다.

400만 명의 젊은이들이 고용되고 창업하여 소비할 국가경제를 보라. 3만불 시대의 진입은 흥겨운 노력만으로도 가능하다. 국가와 특히 대기업의 결단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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