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초 선생의 우리 한자의 뿌리

'원소한자'라고 명명한 400여 자가 거의 모든 한자를 구성함을 발견하여 수십 년을 통해 연구한 김포인 인초 한세우 선생님 나름의 영상과 연상 기억법을 지면에 연재한다.
<편집자 주>

姉 (손위누이 자) = 女 (여자, 계집 여) + 市 (저잣거리, 시장 시)
손위누이 자(姉)의 자원한자는 여자 여(女)자와 시장 시(市)자로 구성되었다.
형제자매 중 제일 먼저 태여 난 여(女)자를 큰누이라 부릅니다. 지금 시장(市場)을 옛날에는 저잣거리라 했다. 이 글자는 형제 중 가장나이가 많은 누이는 어머니를 따라서 시장(市場)에서 장사를 돕는다는 글자다.
언니와 여동생 사이를 자매(姉妹)라 부르고, 남동생이 손위누이의 남편을 자형(姉兄)이라 부른다.

妹(손아래 누이 매) = 女(여자 여) + 未(아직, 아닐 미)
손아래 누이 매(妹)의 자원한자는 여자 여(女)자와 아직 미(未)자로 구성되었다.
여자로서 아직 나이가 어린 동생을 손아래 누이 매(妹)로 부른다.
남여 형제를 남매(男妹)라 한다. 누이의 남편을 매부(妹夫) 또는 매형(妹兄)이라 부른다.

姪 (조카 질) = 女 (여자 여) + 至 (이르다 지)
조카 질(姪)의 자원한자는 여자 여(女)자와 이르다 지(至)자로 구성되었다.
형제(兄弟)자매(姉妹) 중 결혼 나이에 이르고 결혼을 하고 태어난 아이를 조카라고 부른다.
여자 조카는 질녀(姪女), 남자조카는 당질(堂姪), 누이의 아들은 생질(甥姪), 제일 큰 조카는 장질(長姪), 아저씨와 조카를 숙질(叔姪)간이라 부른다. 이모에게서 태여 난 조카는 이질(姨姪)이라 부르고, 모든 남자 조카의 부인은 질부(姪婦)또는 조카며느리라 부른다.

如(같다, 같을 여) = 女(여자 여) + 口(입, 말하다 구)
같다, 같을 여(如)의 자원한자는 여자 여(女)자와 입, 말하다 구(口)자로 구성되었다.
오래 전 가부장적 사회모습에 여자는 남자의 말에 따르는 경우가 많았다.
 여반장(如反掌)은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는 것이고, 여의(如意)는 일이 뜻대로 되는 것이다. 성공은 노력 여하(如何)에 달려 있다. 그 사람 성격이나 행동은 여전(如前)하구나. 남을 속이고 잘못한 행위가 여실(如實)이 드러났다.

恕(용서하다, 어질다 서) = 如(같을, 같다 여) + 心(마음 심)
용서하다, 어질다 서(恕)의 자원한자는 같을, 같다 여(如)자와 마음 심(心)자로 구성되었다.
뜻을 같이 하지 못하여 큰 잘못을 했어도 과용을 베풀고 용서를 하니 그 마음가짐이 참으로 어질다.
용서(容)를 잘 하는 사람은 어진 자가 많다. 어진 자는 상대가 잘못된 행동을 해도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으로 해서(海恕)를 베풀 줄 안다.

奴(종, 노예 노) = 女(여자, 계집 여) + 又(또, 손 우)
종, 노예 노(奴)자의 자윈 한자는 여자, 계집 여(女)자와 또, 손 우(又)자로 구성되었다. 옛날 양반시대에는 계집종이라 부르는 여자를 손, 발이 다 닳도록 노예처럼 부려먹었다.
종, 사내종, 노예를 노비(奴婢)라 불렀고, 돈만 아는 돈만 지키려 하는 돈의 노예가 된 사람을 수전노(守錢奴)라 한다. 하지만 지금은 노예(奴隸) 제도는 없어진지 오래다.

怒(성내다, 세차다 노) = 奴(종, 노예 노) + 心(마음 심)
성내다, 세차다 노(怒)의 자원한자는 노예, 종 노(奴)자와 마음 심(心)자로 구성되었다.
힘든 일을 하며 학대받는 종들이 괴로운 마음을 참지 못해 자유롭게 살게 해달라고 성을 내기 시작 하였다.

인초 한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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