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일간의 나눔릴레이는 행복의 씨앗

 

“나눔”이란 이런 것이다.
“하나를 둘 이상으로 가르다”란 사전적 의미이며 또한 내가 가진 것을 댓가 없이 내놓는 감동인 것이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그늘이 되고, 기댈 수 있는 나무가 되고 손을 잡아줄 가족이 되는 것이다.
나눔은 모두가 행복해지는 어렵지 않은 실천이라 생각한다.
이웃들에게 건네는 작은 손길이 누군가에게 따뜻한 행복으로 배가 되어 돌아간다.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의 눈물어린 사연을 흔히 접하게 된다.
나는 지금까지도 그러한 사연을 접할때마다 흘러 내리는 눈물을 주위에 있는 가족들에게 들키지 않으려 옷깃으로 닦아내곤 한다.
내가 아직까지 활동하는 “국제교류회 김포한네연” 회원과 함께 네팔 오지에 학교를 건립하고 운영하고 있으면서도 그랬지만 재단법인 김포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 나는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겨자씨가 숲을 이루고 무수한 발길에 짓밟힌 민들레 홀씨가
보도블럭 틈에서도 희망의 싹을 피우듯
나눔은 작은 곳에서 출발하는 행복의 씨앗인 것이다. 이러한 행복의 씨앗을 쌋틔우기 위해 김포복지재단에서는 작년 12월 1일을 시작으로 62일간의 나눔릴레이를 펼쳐왔다.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우리 꿈나무들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모인 저금통 성금, 그리고 우리시민의 희망나무 동참 성금, 우리 사회를 떠뜰썩하게 했던 “갈창생리대” 이슈를 계기로 취약계층 가정 청소년들에게 생리대를 기부하였던 기업체를 비롯한 관내 기업체의 성금과 온갖 성품 등 당초 목표액보다 200% 달성해 나눔의 따뜻함을 더했다. 
이번에 모금된 성금과 성품은 우리 지역 소외계층의 의료와 생계, 주거, 아동·청소년의 교육비 등으로 씌여질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나눔 활동에 동참해 주신 많은 김포시민들과 관내 기업체와 단체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는 오래 전부터 생각해 왔다. 그리고 마음속 깊숙이 차곡차곡 담아 두었다. ‘나눔’이다.
나는 앞으로도 행복을 찾는 모든 이에게 나눔을 권하고 싶다. 행복을 찾는 방법과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우리가 가진 소중한 것들이‘나눔’ 이라는 이름으로 아무런 대가없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이길 소망한다.

조덕연
김포복지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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