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와 가짜를 구별 못하겠다)


신문 보도에 의하면, 요즘 100달러짜리 위조 지폐가 동남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한다. 이들 위조 지폐들은 어찌나 잘 만들어졌는지 전문적인 화폐 감식가들조차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라 한다. 미국에서도 fake money 즉 위조지폐는 가끔 발견된다. 어느 교포 은행에 근무하는 은행원에 따르면, 한 달에도 몇 장씩 위조 지폐가 발견된다고 한다.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금방 가짜인 것을 알 수 있는 것도 있는 반면, 아주 정교하게 인쇄되어 얼른 진짜와 구별하기가 어려운 것도 있다 한다.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힘들다”는 말을 영어로 해 보면 I can’t tell fake from real이 된다. tell A from B는 ‘A와 B를 구별한다’는 말이다.
distinguish도 ‘구별한다’는 뜻인데, 이 단어를 쓸 때는 distinguish between A and B라는 형식을 취한다. 따라서 ‘나는 진짜와 가짜를 구별 못 하겠다’는 I can’t distinguish between fake and real이라고 해도 된다. 부모가 자식을 나무랄 때 ‘너도 이제는 옳고 그른 것을 구별할 나이가 됐다’고 말하곤 하는데, 이것을 영어로 말하면 Now you are old enough to distinguish between right and wrong이 될 것이다.

(예문)
Owner : Do you have anything smaller?
Customer : No.
Owner : I’m sorry but I have to check it on the machine.
Customer : Suit yourself.
-- A minute later --
Owner : Your money tested fake.
Customer : You mean this is funny money? You gotta be kidding.
Owner : No, I’m not kidding. My machine says it’s a counterfeit bill. These days make fake money so well that you can’t tell fake from real just looking at them.
주인 : 그보다 작은 돈은 없으세요?
손님 : 없습니다.
주인 : 미안하지만 기계로 검사를
해 봐야겠습니다.
손님 : 좋을 대로 하세요.

─ 잠시 후 ─
주인 : 손님이 내신 돈이 테트스 결과 위조 지폐로 판명되었습니다.
손님 : 이게 가짜 돈이란 말이오? 농담이시겠지.
주인 : 아니, 농담이 아닙니다. 우리 기계가 이 돈을 위조 지폐라고 하는걸요. 요즘은 위조 지폐들을 어찌나 잘 만드는지 그냥 봐서는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없다구요.


<김포대학 실무영어과 김미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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