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명품교육 1 - 적성으로 살펴보는 소통법(2)]


-한국유전자지문적성연구소 이용재 소장 인터뷰(2)

내 아이와 잘 소통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리는 지난 호 이용재 소장과의 첫 인터뷰를 통해 소통의 첫 걸음이 ‘관찰’이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의 성향이 고려되었을 경우 좀 더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원활한 소통의 바탕이 되는 관찰의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본지에서는 현재 주목받고 있는, 적극적 관찰의 한 방법인 지문 관찰법에 대해 집중하여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에 이번호에서는 기질에 대한 전문가의 시선, 그리고 지문관찰법, 지문유형으로 본 성향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타고난 기질, 후천적 교육과 환경으로 건강하게 살려야”

우리는 평소 기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특히 아이가 부모의 뜻대로 지도되지 않을 경우, 기질의 탓을 많이 하곤 한다.
그렇다면 기질은 언제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논의되었을까.

고대 그리스 의학자인 히포크라테스가 사람의 성격에 따라 기질을 네 가지(다혈질, 담즙질, 우울질, 점액질)로 분류한 바 있을 정도로, 기질에 대한 연구는 오래 전부터 지속되어 왔다.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MBTI 성격유형검사 역시 기질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C.G.JUNG(융)의 심리 유형론을 근거로 16가지 유형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토록 오랜 기간, 인류가 관심을 가져 온 기질이란 과연 선천적인 것일까, 후천적인 것일까.
한국유전자지문적성연구소 이용재 소장은 “기질이란 선천적인 것, 후천적인 것 둘 중 하나의 것으로 단정지을 수 없는 것”이라 말한다.

“학자들마다 선천적인 것이 중요하다, 후천적인 것이 중요하다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저는 기질의 요건을 경중으로 말하기 어렵다 생각합니다. 선천적인 것과 사회적 효과인 후천적인 환경의 영향이 모두 합쳐져 만들어지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즉, 타고난 기질을 후천적 교육과 환경을 통해 건강하게 살리는 것이 좋은 방향이라 본다는 것입니다.”

선천적 성향, 지문으로 파악 가능

내 아이의 선천적 기질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후천적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
이상적인 교육의 방향이지만, 접근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이용재 소장은
“접근법의 하나로, 지문을 통해 개인의 선천적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지문적성검사는 타고난 기질이 후천적 교육과 환경을 통해 건강하게 장점을 살리고 있는지, 장점보다 단점이 건강하지 못하게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전한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지문적성검사가 발현될까.
“검사는 간단하게 진행됩니다. 왼손 엄지 손가락부터 차례로 새끼 손가락까지, 왼손의 검사가 끝나면 오른손의 손가락들을 차례로 스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이때 컴퓨터 화면에 나타나는 형태 유형을 체크하면 시스템에 의해 결과가 도출되는 방식이죠.”

이 소장은 이 검사를 진행하며 대표적인 유형이 세 가지 유형이었다며 그 유형적 특징에 대해 말을 잇는다.
“대표적인 지문 유형으로 손꼽히는 것은 Arch형, Loop형, Whorl형입니다. 각각 특성이 다른데요. Arch형은 꼼꼼하고 예의바르며, 부지런한 것이 장점이죠. 비밀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잘 배려하며 창의력이 뛰어난 편이구요.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만큼 지적 호기심이 많으며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단점은 자신의 감정 표현에 서투르며 자신의 기준에 고집을 부린다는 점이죠. 마무리를 잘 맺지 못할 수 있으며 평범하고 흥미롭지 않은 일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고요. 더불어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것이나,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진지하지 않은 사람을 믿지 않으려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같은 스터디 모임에서는 잘 표현하는 등 활동적 성격을 보이기도 하나,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모임과 만남의 경우 지양하는 편이죠.”

그렇다면 또 다른 대표 유형, Loop형의 특징은 어떻게 될까.
“Loop형은 감성이 풍부하고 분위기와 환경에 민감하며 비밀이 적고 표현이 풍부한 특성을 가지고 있죠. 반면 거절을 두려워하며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쉽게 포기한다는 점이 단점이죠. 대인관계의 특성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 교제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그리고 협력적인 스타일로 단체 생활을 좋아하고 적응을 잘한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Whorl형의 특성은 어떨까.
“Whorl 형은 미래 지향적이고 진보적 사고를 가지며, 일의 중요성을 잘 파악하고 자기 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이 장점이죠. 단점은 자기 주장이 강하다는 점, 의욕으로 인해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점, 실수를 쉽게 인정하지 않으려는 점입니다. 대인관계의 경우, 노력을 많이 하고 책임감이 강한 편이죠. 더불어 상냥한 사람에게는 다정다감하나, 권위적인 사람에게는 강하게 반발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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