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새해 주요 정책 - 문화

▲ 김포조각공원

아트빌리지, 월곶면 생활문화센터 구축
찾아가는 문화, 시민 참여로 문턱 낮춰
역사자원 기반으로 한 새로운 문화 창조
타 시군구 참여 이끌 수 있는 문화 유치

올해, 김포의 문화는 어떤 방향으로 펼쳐질까.
김포시 문화예술과와 김포시 문화재단, 김포문화원, 김포 예총에 대한 취재를 진행한 결과, 주요 기관의 초점이 ‘생활 문화 시설 구축’ 및 ‘찾아가는 시민 참여형 문화’ 에 상당 부분 집중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 5개 읍면 등 문화소외지역에 대한 문화 활동이 조금씩 진행되던 것에 이어, 올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전망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본지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역점적으로 진행될 문화 방향에 대해 살펴본다.

아트빌리지, 월곶면생활문화센터 등 생활문화예술 시설 조성 본격화

올해 김포 문화의 하드웨어적 발전은 아트빌리지와 월곶면생활문화센터 등 생활문화공간 구축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올해 5월 준공, 6월 인수, 7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트빌리지의 경우, 대규모의 복합 문화예술 시설으로, 개관 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상시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다.

가족친화형 공간이자, 전문문화 창조 공간, 생활 문화 창조 공간이 복합적으로 모아진 아트빌리지가 조성될 경우 향후 문화의 거점이 그곳으로 집중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뚜렷한 문화 시설과 프로그램이 없어 문화 소외지역이라 불리는 월곶면에 조성되는 월곶면생활문화센터 역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6년 시설 설계 용역에 착수한 월곶면 생활문화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으로, 월곶면 군하로 246번길 20에 위치한 (구)월곶면사무소 청사를 활용하여, 생활문화센터를 조성한다는 것이 요지다. 이 생활문화센터는 1층과 지하 1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면적은 780.32㎡이다.

이처럼 새로운 문화 시설의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있는 문화 시설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포국제조각공원의 경우, 최근 조각공원 내 아트홀이 리모델링을 끝내고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전시회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제 1회 대학생 조각예술 대전, 제 1회 한여름밤의 뮤직 페스티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평화와 통일의 희망메시지를 담은 공원으로 재생시켜 ‘국제’조각공원에 걸맞는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문화재단 측은 국제조각공원의 기능을 재조명해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인사이트를 구축하고, 조각공원 시설을 활용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시민 참여 페스티발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며 밝혔다.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문화 활성화

“참여가 어려운 여건이라면 찾아가겠다.”
이것이 2017년 김포 문화의 소프트웨어적 발전 방향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김포 문화 발전 방향은 ‘시민 참여형’과 ‘찾아가는 문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김포시 문화예술과는 찾아가는 야행 마을 공연 ‘우리 동네 밤 마실가자’를 기획하고 있다며, 조용한 시골에 찾아온 반가운 젊은 청년들을 컨셉으로 문화소외지역에 4월부터 6월, 8월부터 10월, 1개월에 1회씩 매주 마지막 주중 하루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공연을 할 예정이라 전한다. 하루 3,4팀의 공연이 이루어질 계획으로, 젊은 길거리 공연가들의 노래, 연주, 비보잉 등 복합공연이 이루어질 것으로 계획중이다.
예총에서도 거리로 나온 예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명 그대로 거리에서 진행되는 문화 예술로, 올해는 문화소외지역에 찾아가는 문화까지 아우를 계획이다.

문화재단 역시 찾아가는 문화 쪽으로 큰 방향을 잡았다. ‘문화가 있는 날이 장날’(가칭)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 속에 시민 밀착형, 참여형 문화를 펼칠 계획이다. 문화재단은 시민 밀착형, 참여형 문화를 펼치기 위해 문화활동가들의 소통의 자리를 확대하여 진행하고, 그들끼리 서로 협업하여 문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나아가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유입으로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어 가고 있고, 외국인과 다문화가정도 늘어나고 있으며, 농촌문화와 도시 문화가 어우러지는 등 다양한 계층의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 특성상, 문화 다양성 사업을 좀 더 활성화할 계획이다. 문화 다양성 사업은 여러 계층이 자연스레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이 취지로,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 중에 형성되는 문화가 중심 요지다. 

전시, 공연 역시 문턱을 낮춰 시민 참여형으로 다가간다.
보다 쉽게 접근하고 구매할 수 있는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찾아가는 미술관 등을 진행해 멀리 가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느낄 수 있는 문화를 펼칠 계획이 추진 중에 있다.

경기도민속문화예술제 등 문화 축제 개최 예정, 중소 마이스 유치 추진 중

타 지역의 참여를 이끌 수 있는 큰 문화 축제도 펼쳐질 예정이다.
문화원에서 유치, 9월에 펼쳐질 경기도민속문화예술제를 비롯해, 문화재단에서 경인 아라뱃길 관광 활성화로 2017 아시아 웨이크 보드 시리즈와 경기국제보트쇼 프로모션 행사 등이 유치 추진 중에 있다.

이외에도 올해 10월경 우리시의 우수한 문화 관광자원을 대내외로 홍보하고자 ‘2017 국제 평화예술 심포지엄’이 추진되고 있다. 조각공원 작품 작가국의 대사를 초청해, 평화와 예술을 주제로 심포지움을 개최하자는 것이 개요이며, 현재 추진 중에 있다.
 
김포 역사자원을 기반으로 문화 창조 

김포시가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문화도 창조될 것으로 보인다.
조강, 애기봉, 손돌, 덕포진의 역사문화자원을 토대로 스토리텔링화하여 애니메이션, e-book, 웹툰 등을 제작하고 이야기의 흥미로운 장면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 프로그램, 스토리텔러 양성 교육 프로그램, 체험 및 홍보부스 설치 등이 논의되고 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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