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신인도나 평판이 땅에 떨어지고 있다.
지금은 세계가 대한민국을 뭐라 평가 할지를 심각하게 생각할 때.
국가나 개인도 근본과 기본을 다시 세워 새로운 국가와 나의 갈 길을 정하자.

무언가 바뀌었다는 것은 기존과의 결별이다. 2016년과 결별하고 2017년도를 맞이했으니 분명한 선을 긋는 변화다. 새로운 생각들을 움트게하고 새로운 각오와 희망을 만들어내는 시간이 년초의 시작점에선 특별하다. 과거로 흘러간 작년의 실수나 과오를 던져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데 확실한 핑게 거리이기 때문이다.
김포신문을 사랑하는 애독자 여러분들과 김포시민들께 새해 인사와 함께 새희망은 잘 꾸며서 잘 가꾸셨는지 문안을 드린다.

올해는 시간에 쫓기며, 목표에 쫓기며 너무 성급하지 말고 찬찬히 옆도 보고 주위도 살피면서 대화도 나누고, 미소도 지어주고 도울게 있는지도 알아보면서 조금은 부드럽고 넉넉한 템포로 일상사를 보냈으면 한다.
산을 오르고 내려오면 땀도 나고 운동도 했으니 목표인 건강관리가 완성 됐다고 하지 말고 산에 오르며 흰 눈이 내려 소복한 눈밭도 보고, 힘들어 쉬어간 바위 턱에서 시원한 바람도 맞아보고, 백년을 넘게 반들반들한 휘어진 소나무 뿌리잡고 오른 계곡도 바라보면서 등산과 하산 길에 마음까지 즐거움을 가득 채워 본다면 일상사에 행복을 가꾸는 금상첨화 아니런가.

직장에서도, 사업장에서도 옆 사람과 잠시 한담도 나누고 우애를 표시하고, 아침에 통근할 때 버스기사분과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도 나눠보고 중고차지만 고장 나지않고 잘 달려주니 자동차에 고맙고, 속도 썩이고 말썽도 피우지만 잘 자라주는 아들. 딸이 매일 웃어주고 떠들어 대주니 감사하다.
조금만 여유를 부리면 주변잡사가 다 눈에 들어오고 사람들과 건물이나 물건, 기계 하나까지 나에게는 고맙고 감사한 존재로 다가온다. 쓰고 있는 볼펜에서 매일 대하는 컴퓨터까지 마음을 열어 감정을 공유하면 세상에 존재하는 하늘과 태양과 별도 나를 행복하게 한다.
일상에서 여가시간을 만나면 노래를 흥얼거리며, 음악을 듣고 소리에 맞춰 동작을 해보면 즐거움이 절로 솟는다. 금년에는 시작부터 이런걸 해보면 매시간이 즐겁고 행복하고 이런 감정들이 바이러스처럼 도미노로 퍼져나가지 않겠는가.

생경한 뉴스들로 가득 찬 최순실 일당의 식상한 이야기들도 빨리 매듭지어 온 국민이 편안과 정상을 되찾기를 바라고, 여당. 야당 할것 없이 정치인들은 개인욕심. 정당욕심 좀 덜어내고 말로만 “국민” 어쩌고 하지말고 진짜 국민들 좀 배려하고 위하고 생각해주길 바란다.
한국을 둘러싼 4대강국은 저마다 호기로운 금년계획을 쏟아내고 있는데 정작 우리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청년들은 촛불을, 노년들은 태극기를 들고 연말 집회에선 태극기든 사람 모임이 더 많았다고 큰소리 한다. 같은 사안을 놓고도 우리의 민심이 둘로 갈리는 양상은 무엇에 기인하나? 촛불의 민심을 처음의 순수와 달리 북한을 이롭게 하는 단체들의 선동이라 생각한, 대한민국을 키워내고 지탱한 노년들의 노파심이 작동한 것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의 문제는 이미 지나쳤다. 수십만의 군중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면 , 그건 이미 옳고 그름의 잣대가 작동되지 않는다. 이쪽도 옳고, 저쪽도 옳은 양비론이 정답이 된다. 문제의 해답은, 수천 명의 인사와 400조원의 예산을 휘두르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일부 수정하여 분권 헌법으로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여 다시 정치의 흐름을 정상궤도에 올릴 때까진 분열과 진통은 지속될 것이다.

저성장 추세에서 중소기업의 도산율이 30%를 육박하고, 대한민국 허리인 40대의 가계 빚이 1년새 12%나 증가하여 현재도 소득증가보다 빚의 증가가 2.7배나 빠르게 진행되고 가구당 빚이 평균 1억원이 넘어섰다. 그 주요요인이 주택구입 자금으로 집집마다 빚 투성이가 되었으나 안타깝게도 이미 집값하락은 진행형이다.
여기에 더하여 미국의 연준이 작년 12월에 이어 금년에도 몇차례 금리인상할 계획으로 있어 미국금리가 인상되면 세계의 돈들은 미국으로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가고 각국은 자국의 돈이 높은 금리를 좇아 빠져 나가지 않도록 경쟁적으로 금리인상 될 때,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가구들의 이자 갚기는 애들 말대로 장난이 아니게 된다. 70만개의 자영업자들의 월 소득은 최저임금 수준도 안되는 100만원도 못 버는 실정이고 이들이 안고 있는 빚은 직장인보다 무려 1.6배나 많다. 문제의 일부를 말하는데도 한숨이 나온다. 만약 국가 환경의 총체적 진실을 말한다면 국민모두가 기가 막혀 쓰러질 판이다.

'97년도 외환위기때 보다 더한 불경기 체감과 사드보복이 아니라도 정면 경제 승부를 하더라도 중국과 일본사이에 낀 샌드위치 국면에 있다. 일본의 기술은 따라잡지 못하고, 중국의 기술은 한국을 계속 하나하나 추월하고 그들이 갖고 있는 엄청난 자본력 앞에 우리는 뱁새에 지나지 않는다. 왜 대한민국이 2만불에 머물러 3만불을 통과하지 못하는가?
일본부속을 한국에서 가공해서 중국에서 조립하고 미국에 판매하는 구도가 깨져가는것 말고도 한국은 당면한 세계흐름의 4차산업 경쟁에서도 혁신과 개방과 집중도 못하고, 암기식 위주의 학교공부에서 이제 겨우 코딩학습으로 전환하는 한국의 교육에는 창의성도 없다.
무슨 창조성으로 4차산업을 개척할 것인가? 미국대사 말대로 세계에 대한민국만 따로 있는 규제가 존재한다고 한다. 세계는 모든 규제를 철폐하고 관련 과학자들과 학자들, 학생들의 창업이 분주한데 한국의 창업은 지원금 따먹기 경쟁이나 하고 의료개방하나 못 풀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현대의학과 동양의학을 통합을 통하여 협진도하면서 세계로 수출하는데, 우리는 아직도 의사들의 독과점적 욕심이 한방을 용인하지 않아 현대적 의료기기 사용도 금지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규제에 가두지 말고 제발 자유롭게 날게 할 날은 언제인가.

세계 신뢰지수 국가평판 조사에서 70개국중 45위가 작년 봄 우리나라 성적표다. 최순실 게이트로 국가 최고 지도자의 신뢰가 떨어지며 형성된 지금의 신뢰지수는 아마도 꼴지가 될 것이다. 촛불도 태극기도 길게 가면 국가 갈등지수만 높여 결국 서민대중만 힘든 세상이 초래된다.
지금 우리 국민 모두는 개인이나 가정이나 사회나 국가나 모두가, 나는 근본이 확립된 인간인가? 우리 가정은 근본이 잘된 가정인가, 우리 사회와 국가는 기본이 잘 지켜지고 있는가.
논어에 나오는  本立道生을 생각해 볼 때다. 근본과 기본이 바로서면 살아갈 길이 보이고 미래가 있다는 말이다. 어느 위치의 누구를 막론하고 반성과 속죄를 통해 올바른 삶을 세워보자. 혹여 빠르게, 살길이 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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