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새해 주요 정책 - 교육

학교 간 협력 강화, 공동 교육과정 운영
지역 기반 교육박람회, 멘토링 등 활성화
학교 급식, 지역민 참여 하에 선정 추세
동네 시설, 또 하나의 평생학습센터로

2017년, 김포의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까.
김포교육청과 청소년육성재단, 김포평생학습센터, 학교급식센터에 대한 취재를 진행한 결과, 주요 기관의 초점이 '지역 및 마을과 함께 하는', '맞춤형'에 상당 부분 집중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단순히 학교나 기관에서만이 아닌, 지역과 시민이 함께 하는 방향점을 모색한다는 점이 눈여겨 볼 만하다.
본지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역점적으로 진행될 교육 과제 및 방향을 살펴본다.

지역과 함께 하는 맞춤형, 또는 공동 교육 과정 생성
올해 김포 교육청은 역점 과제로 '핵심 역량 기반 미래 교육 프로그램'과 '마을과 함께 하는 창의적 진로개발 역량 프로그램 지원',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평화 문화예술교육 내실화'를 내세웠다.
이에 따라 김포 일반계 고등학교 11개교에서는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인근 지역 학교와 상호간 협력, 운영하는 공동 교육과정이 운영될 방침이다. 그간 학생들의 개설요구가 있었으나 소수의 학생들이 선택하기 때문에 개설하지 못하는 과목 또는 전공교사 수급 부족으로 개설하지 못하는 과목에 대해 무학년제로 운영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된 교육과정이 개설될 가능성도 크다. 개설될 경우, 자율동아리와 연계 운영, 학생들의 진로적합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지역 기반 '맞춤형' 진로 설계 구축
지역 및 마을과 함께 '맞춤형'으로 교육하자는 방침은 진로 교육에서도 이어진다.
특히 김포시만의 특색을 가진 진로교육지원체계 브랜드 G-dream이 선포됨에 따라 김포형 진로교육지원체계가 구축, 이에 따라 원스톱 자유학기제 지원 시스템과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상시체험활동 지원 시스템, 청소년 발달 단계별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 시스템 구축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즉,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맞는 진로 정보와 진로 체험을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고, 우리 지역 내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진로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며, 청소년 및 전문가 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이 실현되도록 방향을 세우고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지난해와의 변별점은 무엇인가. 이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변화될 점을 살펴보자.
먼저 김포시청 사거리 인근 사우동 도로를 중심으로 교육 문화의 거리 '꿈터'가 운영된다. 올해 시범적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김포시청 사거리 사우동 도로 거리에서 진로교육박람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올해는 현재 4월, 7월 중 셋째주 토요일로 두 차례 예정되어 있다. 이 박람회는 참여자가 정해져 있는 진로진학박람회와 달리, 김포 시민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 진로박람회'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맞춤형 교육은 멘토링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꿈 이룸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계획된 맞춤형 멘토링은 지역사회 직업, 진학 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된 멘토지원단과 협업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멘토링은 같은 학과를 희망하는 아이들끼리 묶여진 동아리와 그 학과의 전문가의 만남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만남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필수적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현재 멘토 모집 공고는 1~2월 중으로 계획되어 있다.

평화교육, 지역 자원 활용 하에 진행 예정
평화문화 도시 김포에서 이루어지는 평화 문화 교육 역시 지역 자원 연계 교육과정 기반 하에 운영될 방침이다.
올해 시행될 '김포평화누리학교(가칭)'는 김포지역의 평화교육자원을 발굴하고 평화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 하에 진행되는 것으로, 초중고 각 1교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선정된 학교는 평화누리길 걷기, 민통선분단체험학교, 해병대 제 2사단 병영체험 등 지역의 평화교육지원 자원을 활용, 활성화 하는 방향으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는 아이들의 급식
아이들의 먹거리 역시 지역과 상생하는 방향에서 길을 찾게 된다.
그간 학교 급식이 가격만으로 선정하는 입찰제로 진행되던 것에서 벗어나, 학교운영위원(학부모), 센터운영위원, 영양사 교사 등 지역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서류, 가격, 현장, 제안 평가 후 선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이런 방식을 통해 선정된 수산물 업체 3개소가 올해 1학기에 관내 초, 중, 고, 특수학교 중 희망학교에 공급될 예정이며, 점차 김치, 우유, 가공식품으로 이러한 방식이 도입될 전망이다.
즉, 기존에 가격 경쟁으로 진행되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 아래 시민들이 참여하여 선정하는 방식을 통해 아이들의 급식이 공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우리 동네 까페, 평생학습센터로 이용된다
평생학습의 방향 역시 읍면동 단위의 행복학습센터 발굴 및 우리 동네에서 학습공간을 찾는 등 학습 마을 공동체 부분 방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존에 지정된 곳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었던 평생학습에서 탈피, 시민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스스로 학습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평생학습 거점을 발굴하고 지원하자는 것이 올해 김포 평생교육의 주요 방향이다.
이에 근거리 학습권 제공을 위한 지정기관이 확대될 계획이다. 대상은 공공시설, 주민자치센터, 복지관, 도서관, 마을회관, 마을공동체 등이며 지정된 이후에는 현판이 설치되며, 프로그램 강사비 및 학습매니저가 파견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지역 주민에게 친근한 우리 동네 시설, 즉 까페나 음식점, 병원 등을 활용한 우리동네 학습공간 사업 역시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역주민에게 친근한 우리 동네 시설을 이용해 함께 배우고 나눔을 실천하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생활 속 평생학습을 지향하자는 것이 이 사업의 취지로, 4월 경 공고가 나갈 예정이며, 지정될 경우 추후 지원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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