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병원 건강칼럼]뇌졸중의 예방과 치료

매년 날씨가 추워질 때쯤이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소식을 빈번하게 접하게 된다. 이는 추운 겨울에는 실내외 온도차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게 되고 이로 인해 뇌졸중의 발병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하는 뇌출혈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단일 질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는 뇌졸중은 일단 발병하면 후유증이 크고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는 매우 위험한 질환으로 증상 발현 시 골든 타임 내 진료가 매우 중요하다. 뇌경색의 경우 발병 3~5시간 이내에 김포우리병원과 같이 전문 의료진 및 장비, 시설을 갖춘 병원에서 신속한 치료를 받으면 뇌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뇌경색이 오면 뇌세포가 바로 괴사하기 시작하는데 일부 뇌세포는 바로 괴사하지만 주변 뇌세포들은 아직 살아있기 때문에 빠르게 혈류량을 높여 뇌세포에 혈액을 공급하면 많은 뇌세포를 살릴 수 있다. 뇌출혈 시에는 출혈량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취하고 수술적 제거가 필요한 경우 수술을 시행하며 약물치료로 가능한 경우 약물치료를 시행하여 뇌 안정을 찾도록 한다.

뇌졸중이 의심되면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학적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뇌경색으로 진단되면 혈전 용해제를 투여하는 급성기 치료를 시행한다. 뇌혈관이 심각하게 좁아진 환자는 혈관조영술을 이용한 뇌혈관 스텐트 삽입술이나 동맥 내막 절제술 등의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뇌동맥류로 인한 뇌출혈의 경우 뇌혈관 코일 색전술이나 결찰술 등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사회경제적 부담이 매우 크기 때문에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부터 개선하는 게 우선이다.

평소 걸어서 출퇴근하기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으로 올라가기 의자에 앉지 않고 서서 일하기 서서 청소하기 등과 같이 작은 생활 습관부터 바꾸면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아래의 증상이 있을 경우 뇌졸중에 대한 진료가 필요하다.
- 어지럽고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린다.
- 한쪽이 흐리게 보이거나 두 개로 겹쳐 보인다.
-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 말이 이해가 안 된다.
- 심한 두통이 생기거나 구토 증상이 있다.
-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가 저리거나 마비가 온다.

김인수
김포우리병원, 뇌혈관센터
신경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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